[종합]옴진리교 아사하라 쇼코 교주 등 7명 사형 집행 …95년 체포후 2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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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6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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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옴진리교 아사하라 쇼코 교주 등 7명 사형 집행 …95년 체포후 23년 만/아사하라 옴진리교 교주.NHK  캡처.
[종합]옴진리교 아사하라 쇼코 교주 등 7명 사형 집행 …95년 체포후 23년 만/아사하라 옴진리교 교주.NHK 캡처.
1995년 일본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로 일본 열도를 공포에 빠뜨렸던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 등 7명에 대한 사형이 6일 오전 집행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아사하라 외에 이노우에 요시히로(井上嘉浩), 하야카와 기요히데(早川紀代秀), 나카가와 도모마사(中川智正), 엔도 세이치(遠藤誠一), 츠치야 마사미(土谷正実), 니이미 토모미츠(新実智光) 등이 이날 사형집행 대상자라고 전했다.

옴진리교는 1980년대 만들어진 신흥 종교로,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은 옴진리교 신자들이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에서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6200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이에 앞서 옴진리교 신자들은 1989년 11월 옴진리교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사카모토 쓰쓰미(坂本堤·당시 33세) 변호사 일가족 3명을 목 졸라 숨지게 했고, 1994년 6월에는 나가노 현 마쓰모토 시에 사린가스를 무차별 살포해 7명이 숨졌다.


옴진리교가 저지른 일련의 사건으로 아사하라를 비롯해 옴진리교 관계자 192명이 기소됐으며 이 중 13명의 사형이 확정됐다. 실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하라에 대한 형 집행은 1995년 5월 체포 이후 23년만이다.

지난 1월 사린가스 사건의 마지막 피고였던 다카하시 가쓰야(高橋克也)의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되면서 옴진리교 관련 사건의 재판은 22년 만에 종결됐다.

이어 지난 3월 사형선고를 받은 13명중 7명이 도쿄구치소에서 전국 5곳의 구치소로 이송돼 일본 당국이 사형 집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제기돼 왔다.

아사하라 쇼코는 1955년생으로, 20대 때부터 신흥종교단체에서 활동하다가 1986년 옴 진리교를 창시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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