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몰디브 수도 말레 여행경보 1단계→2단계 격상 검토” …“여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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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6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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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몰디브 수도 말레에 대해 여행경보 상향을 검토중이다.

외교부는 6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몰디브 정부는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5일(현지시간)부터 향후 15일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며 “비상사태 선포로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고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다”고 전했다.

이어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수도 말레섬으로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정치적 언행, 현지인들의 데모 및 집회 장소 방문 등을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스리랑카대사관(+94-(0)777-364-431) 또는 영사콜센터(+82-(0)2-3210-0404)로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아울러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몰디브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 사례는 없다”며 “수도 말레를 대상으로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단계는 ‘여행 유의’ 수준이지만 2단계는 ‘여행 자제·신변안전 특별 유의’가 요구된다.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가 단계적으로 발령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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