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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분담금 볼모로 위안부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막아…美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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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분담금 볼모로 위안부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막아…美 흉내”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0-30 10:13수정 2017-10-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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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5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06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열렸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가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결정을 26일(현지시간) 보류한 가운데, 일본이 유네스코 분담금을 볼모로 일본군 위안부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막고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호사카 유지 교수는 3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일본이 미국 흉내를 조금 내고 있다”며 “일본이 (유네스코) 분담금 10%를 내는 나라인데, 위안부 문제를 정치적인 이용이라고 해서 탈퇴도 할 수 있고 분담금을 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 유네스코 분담금을 연간 8000만 달러 이상 삭감했다.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유엔 기관에 자금 지원을 중단하도록 하는 관련법에 따른 조치.

이어 이달 “유네스코의 체납금 증가, 유네스코 조직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 유네스코의 계속되는 반(反) 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며 내년 말을 기점으로 유네스코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분담금(22%)을 내오던 미국이 유네스코 탈퇴를 발표하면서 일본은 최대 후원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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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제공

그러나 호사카 교수는 “미국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유네스코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인 것 같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일본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어떤 면에서 위협을 가한다 하더라도, 미국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이었던 유네스코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5년에도 중국 쪽에서 낸 난징 대학살 자료는 등록되었지만 위안부 자료는 보류가 됐다”며 “이게 다시 되풀이되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분석·검토, 그리고 일본 쪽의 논리를 극복하는 작업이 잘 되었는지를 봐야한다”라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에 따르면 일본은 유네스코 인권 위원회에서 ‘위안부는 합법적이었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위안부 문제라는 것은 일본의 최대의 외교 문제이고 수치다. 이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다면 일본에서는 2015년 12월에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것이 다 의미가 없다”며 “이런 부분때문에 외교적인 엄청난 노력을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일본 보수단체도 열심히 뛰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런 부분을 그냥 일본의 로비라든가 일본의 음모에 의한 내용이라고 보지 말고 일본이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우리 민간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정보가 한국 내에 많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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