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성장 절반은 중국 몫”

  • 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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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세계 성장 1%-中은 8.4% 전망

中기여도 지난해 22%에서 50%로 뛸듯

올해 중국의 세계경제 성장기여도가 무려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성장의 절반이 중국에서 이뤄진다는 뜻이다.

유엔 개발정책분석국은 16일 베이징(北京)에서 발표한 ‘2009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 이상을 유지할 경우 세계경제 기여도는 5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는 8.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올해 세계경제는 지난해 성장률 2.5%보다 크게 낮은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선진국 경제는 잘해야 0.5% 성장에 그치고, 최악의 경우엔 ―1.5% 성장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대국 1, 2위인 미국과 일본이 각각 ―1%와 ―0.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4위인 독일 역시 ―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중국 경제는 9.1%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6년 14.5%였던 중국의 세계경제 성장기여도가 지난해엔 22%로 껑충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중국의 세계경제 성장기여도는 2006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22.8%에 이어 2위였으나 2007년 17.0%로 미국의 14.0%를 앞지르면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의 경제력 비중 역시 2000년엔 세계 전체의 3.7%에 불과했지만 2007년엔 6.2%까지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엔 7%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2007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25조7306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한 11.9%보다 1.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이에 달러로 환산한 중국의 GDP는 3조3800억 달러로 3조3200억 달러에 그친 독일을 앞질러 2007년에 이미 세계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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