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 미발표작 40여곡 발견

  • 입력 1999년 3월 3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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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 귄트’로 유명한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드 하게루프 그리그(1843∼1907)의 미발표 작품이 40여곡 발견돼 화제다.

최근 영국 더 타임스지에 따르면 독일 그리그협회 회장인 음악학자 요아힘 도르프뮐러(뮌스터 대학 교수)는 “베르겐에 있는 노르웨이 그리그협회의 옛 서가에서 40곡 이상의 그리그 작품을 새로 찾아냈다”며 “대부분 피아노와 오르간을 위한 독주곡들로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작곡가의 작품이 사후에 발견된 예로는 사후 37년만에 발표돼 선풍적 인기를 끈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가 사후 2백여년만에 악보점에서 찾아내 명곡의 대열에 합류시킨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이 있다.

그러나 40여곡의 작품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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