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착한 로드먼… 여섯번째 방북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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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트럼프-김정은 사진 티셔츠

북한을 이미 다섯 차례나 방문하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도 면담한 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또다시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10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로드먼의 최종 목적지가 북한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로드먼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괌과 도쿄에서 자선 활동을 하며 굉장한 한 주를 보냈다”며 “이제 막 베이징에 도착했는데, 다음 행선지는 어딜까?”라고 적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 로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드먼 자신,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나란히 보이고 ‘연합하라(Unite)’란 문구가 적힌 티셔츠(사진)를 입고 있다. 티셔츠에는 성조기와 북한기가 그려져 있다. 북한 방문 가능성을 알린 모양새다.

선수 시절부터 괴짜로 유명했던 로드먼의 연이은 방북에 대해 ‘독재자를 미화시킨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사실상 트럼프와 김정은을 동시에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비공식 특사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TV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로드먼은 2013년 2월 처음으로 북한을 찾아 NBA 팬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과 만났다. 같은 해 9월 재방북한 뒤 김 위원장의 딸 이름이 ‘김주애’라고 밝히는 등 소식통 역할도 해왔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데니스 로드먼#방북#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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