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학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47명으로 늘어…부상 640명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2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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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위중한 상태', 58명 '중상자'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소재 화학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인한 희생자 수가 47명으로 늘어났으며 부상자도 640명에 달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CCTV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8분께 옌청시 샹수이(響水)현 천자강(陳家港)진 생태화학단지에 있는 톈자이(天嘉宜) 화공유한공사의 공장에서 화학물 저장탱크가 터지면서 이 같은 막대한 인명피해를 냈다.

폭발로 톈자이 공사에 이웃한 16개 공장,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택 등에도 인적 물적 피해가 생겼으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90명에 이르러 갈수록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차오루바오 옌청시 시장은“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47명이 숨졌고, 부상자 중 32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58명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CCTV는 유럽을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장쑤성과 유관부서에 전력을 다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매몰자를 수색 구출하는 것은 물론 부상자를 치료하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사회 안정’을 유지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감독감시와 예방을 강화하고 환경오염 발생을 막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규명해 속히 관련 정보를 공표하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효율적으로 수색구난 작업을 펼치고 전력을 다해 부상자를 치료, 추가 사망자를 최대한도로 줄이는 동시에 사고 재발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학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당국은 주변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환경오염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사고지점 하류에 음용수 수원이 없어 수질 안전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기오염은 생겼다고 현지 환경당국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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