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전쟁 종식을 위해 ‘평화 선언문’ 유엔에 상정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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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3주년 기념식’ 열려
“DPCW는 세계평화의 기준… 구속력 있는 유일무이한 평화 국제법 될 것”
전세계 전문가들 ‘新국제법 DPCW 10조 38항’ 세계 평화 가능성 재확인
지구촌 여성·청년·시민단체, 193개국에 ‘평화 손편지’ 전달해 지지 호소

14일 서울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3주년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14일 서울에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 3주년 기념식이 개최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평화 석학들과 전문가 및 시민단체가 모여 신국제법으로 주목받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eclaration of Peace and Cessation of War·DPCW)’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유엔 상정을 위한 결집에 나섰다.

14일 오후 서울에서 ‘DPCW 3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현직 장관 및 국회의원 등 정계인사와 정치·사회·교육·종교 분야별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 DPCW 소개, 개회사, 경과보고, 축사 및 기념사, △2부 특별강연 ‘한반도 평화 통일과 남북 교류를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은 DPCW 공표 3주년을 맞아 여성·청년·시민단체 등이 유엔 회원국인 193개국 국가원수 및 유엔 대사에게 DPCW 지지를 호소하는 손편지를 작성, 전달했다. 청와대에도 이날 오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유엔 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 시민들이 직접 DPCW의 결의 상정과 통과를 위해 나선 것이다.

프라빈 파렉 HWPL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 의장(인도변호사협회 대표)은 “현재 DPCW는 중미의회 (Central American Parliament)와 55개국 아프리카연합 의회기구인 범아프리카의회(Pan-African Parliament), 동유럽의 전직 국가원수로 구성된 ‘발트흑해이사회’ 등 국제기구가 지지하는 촉망받는 평화법”이라며 “앞으로 DPCW가 국제법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가 될 수 있도록 HWPL의 평화 행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부장은 “2018년부터 전 세계 청년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7개국 대통령에게 20만 건의 평화 손편지를 전달했다”면서 “올해부터는 3월 14일을 기점으로 크게 확대해 193개국 대통령과 대사들에게 수십만 통의 평화 손편지를 전달해 왜 DPCW가 세계평화의 답인지 전 세계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숙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는 “현재 세계여성평화그룹은 유엔에 특사를 파견했으며 대통령과 영부인, 외교부장관에게 평화 손편지를 보내는 등 DPCW의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3·14평화 손편지 2차 운동을 펼치는 등 DPCW의 유엔 상정의 그날까지 37억의 여성과 하나로 평화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지구촌을 30바퀴를 돌았지만 전쟁을 원하는 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 저 하늘의 수천수만의 별 가운데 유일한 생명이 있는 이 좋은 지구촌을 파괴해야겠는가. 이제 더 이상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DPCW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독일의 선례를 보더라도 국가나 정치에 의한 통일이 아니었다. 국민에 의한 통일이었다”며 “평화는 개인이나 일국(一國)의 일이 아니며 지구촌 전체의 일이니 세계 모두가 세계평화의 해법 DCPW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오전 롯데타워호텔에서 HWPL 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는 전 세계 대학·교육기관 내 DPCW의 평화교육을 도입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자 100여 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DPCW에 대한 추진상황과 향후 방향에 대한 언론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만희 HWPL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전 것(전쟁을 허용하는 국제법)이 온전했다면 새 것(DPCW)을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는 한반도 통일과 지구촌 전쟁 종식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룩하도록 국경도 인종도 종교도 초월해 누구를 막론하고 평화의 사자가 되자”고 주문했다.

한편 올해로 3주년을 맞은 DPCW는 2016년 3월 14일 세계 최초로 공표됐다. DPCW는 전쟁의 원천적 차단을 골자로 하는 법안으로 국제법 전문가로 구성된 HWPL 국제법제정평화위원회를 통해 발표됐다. 1조 무력의 위협 및 무력 사용 금지로 시작해 자결권, 종교의 자유, 평화문화의 전파 등 전쟁 차단 및 분쟁 해결과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10조 38항으로 이뤄졌으며, 평화 세계 구축을 위한 국가는 물론 시민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세계평화 정착 주도하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

‘전쟁 없는 평화 세계를 이뤄 후대에 영원한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목적으로 2013년 설립된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지금까지 실질적인 세계평화 정착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올해 HWPL은 전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구속력 있는 법안으로 유엔에 상정되기 위해 전 세계 국가원수와 유엔대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피스 레터(Peace Letter·평화의 손편지)’ 캠페인을 전개한다.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이면 누구나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통해 전쟁을 실질적으로 종식시킬 수 있는 DPCW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캠페인이다. HWPL은 현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가지며 대한민국 외교부 소관 비영리 법인 규칙에 따라 서울시에 소재한 국제평화 NGO다.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태동한 단체인 만큼 평화 사업에 대한 열망이 남다를 뿐 아니라 실행 가능한 평화정착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174개국에서 국경, 문화, 종교, 이념을 초월한 각종 국제기구와 함께 평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HWPL의 평화 행보는 전·현직 국가수반 등 정치인과 종교인, 언론인, 그리고 여성과 청년 등 각계각층과 연대를 이뤄가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지구촌의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자’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HWPL은 전 세계로부터 세계평화·전쟁종식을 함께 이뤄나가자는 응원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20만 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현직 국가원수급으로 구성된 자문위원 191명과 종교·언론·교육·여성 등 각 분야 전문가인 556명의 홍보대사가 있다.

산하 기구인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협력하는 청년단체도 850개에 이르며, 협력기구인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의 지부 역시 300개에 달한다.

박양지, 남경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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