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기체결함, 말레이시아에 하루 넘게 발 묶인 승객들…“돌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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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1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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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하루 넘게 지연될 것으로 예고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1일 진에어에 따르면 현지시간 10일 오후 10시 40분께 조호르바루공항을 이륙하려던 LJ096편(B777-200ER) 여객기가 랜딩 기어 이상으로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진에어 측은 랜딩 기어 컨트롤 부품에 이상이 발견돼 정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측은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 이상이 발견됐다며, 승객들에게 지연 운항 사실을 알리고 호텔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승객 240여 명이 현지에 발이 묶인 가운데, 한 승객은 한국 시간으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에어 편으로 어제 밤에 한국으로 갔어야 하는데 고장나서 딜레이 되더니 결항ㅠㅠ”이라며 “오늘 저녁에도 가기 힘들다고 아침에 (호텔로)와서 이야기하네. 가족하고 여행 와서 아주 돌아버리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진에어 측은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수리를 마치려면 해당편 출발이 약 26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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