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커진 김정은… 비결은 키높이 구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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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비핵화 합의]실제로는 키 20cm정도 작아
회담장에선 큰 차이 안 나 보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0cm의 장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 높이를 맞추기 위해 10cm 안팎으로 보이는 키 높이
 구두(왼쪽 사진)를 신은 것으로 보인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이보다 낮은 구두(오른쪽 사진)를 신었다. 싱가포르=AP 
뉴시스·동아일보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0cm의 장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 높이를 맞추기 위해 10cm 안팎으로 보이는 키 높이 구두(왼쪽 사진)를 신은 것으로 보인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이보다 낮은 구두(오른쪽 사진)를 신었다. 싱가포르=AP 뉴시스·동아일보DB
12일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신장 170cm 안팎으로 추정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90cm에 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서로 올려다보거나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적당하게 눈높이가 맞았다.

20cm 이상 키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정은이 10cm 안팎의 키 높이 신발로 ‘눈높이’를 어느 정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키만 놓고 본다면 나란히 마주 보고 섰을 때 김정은의 시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와 가슴 사이에 닿는 정도다.

이는 김정은과 키가 비슷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을 비교해 봐도 알 수 있다. 1일(현지 시간) 김영철이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미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과 촬영한 기념사진을 보면, 김영철의 정수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턱 높이 정도였다.

그러나 김정은은 이날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보지 않고 눈을 맞출 수 있었다. 화면상으로도 두 정상이 나란히 섰을 때 키 차이는 10cm 안팎으로 보였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밑창을 새로 달아 구두 높이를 올리거나 깔창을 넣었을 수 있다.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이 신고 온 구두보다 굽 높이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키는 172cm 정도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키 높이 구두를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은 생전에 자신을 ‘난쟁이 똥자루’라고 지칭하는 등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던 걸로 전해지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비결#키높이 구두#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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