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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성형관광 中여성 3명 얼굴 변해 출국 거부? 알고보니 “악의적인 가짜 뉴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11 17:43
2017년 10월 11일 17시 43분
입력
2017-10-11 14:25
2017년 10월 11일 14시 2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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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가던 중국인 여성 세 명이 달라진 얼굴 탓에 공항 출입국심사에서 출국을 저지당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중국의 다수 언론들은 황금연휴를 이용해 한국에 성형 관광을 온 중국 여성들이 수술 후 퉁퉁 부은 얼굴로 비행기를 타려다가 출국 심사에서 발이 묶였다고 보도했다. 여권과 실제 얼굴이 너무 달라 당국이 출국을 불허 했다는 것.
이 소문은 세 여성이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여권을 들고 있는 사진을 누군가 온라인에 올린 후 중국 인기 커뮤니티와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면서 기사화 됐다.
웨이보에서는 “한국이 세 여성을 떠나지 못하게 막았고, 신원 확인이 될 때 까지 기다리는 중이며 이들이 언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확실치 않다”는 소문이 퍼졌다.
또 한국에서는 성형 관광 열풍으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해 일부 병원은 출국 심사를 위한 ‘성형수술 증명서’를 나누어 주는데 이를 발급받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 뉴스는 삽시간에 전 세계 매체에 소개 됐고 한국의 다수 언론도 이를 전했다.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사진은 수 만 건의 댓글과 ‘좋아요’를 받았다.
그러나 동아닷컴이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확인결과 담당자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 가짜 뉴스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입국시 남긴 지문을 통해 신분을 확인한다”며 “여권과 얼굴이 다르다는 이유로 출국을 막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성형수술 증명서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일부가 스스로 병원으로 부터 성형수술 증명서를받아오면 참고는 하지만 우리측에서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문의 발언지가 중국 같은데, 한·중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누군가 악의적으로 만들고 확대 재생산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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