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서열 1위 방한, 대북 방위태세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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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론 증폭]던퍼드 美합참의장은…
이라크전서 용맹 ‘파이팅 조’ 별명… 부친은 6·25때 장진호 전투 참가
14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

한중일 3국 순방 일환으로 방한한 미군 서열 1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해병대장)은 14일 문재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을 만나 북한의 군사동향과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괌을 겨냥한 북한의 ‘화성-12형’ 발사 징후와 도발 시 군사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괌 타격 위협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기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9월 취임한 던퍼드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포진한 전·현직 ‘해병대 4성 장군 3인방’ 가운데 한 명이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비서실장도 해병대장 출신이다. 1977년 해병간부 후보생으로 입대한 던퍼드 의장은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모두 참전했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 제1해병원정군의 제5연대장(대령)으로 루말리아 유전을 포위하고 바그다드로 단숨에 진격하는 공을 세워 ‘파이팅 조(Fighting Joe)’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아프간 미군 총사령관과 해병대사령관을 거쳐 미군 최고 수장에 올랐다.

한국과의 인연도 격별하다. 그의 부친인 조지프 던퍼드 시니어는 미 해병1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흥남철수 직전 중공군의 남진을 막아낸 장진호 전투에서 싸웠다. 던퍼드 의장의 할아버지와 4명의 삼촌도 1,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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