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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타워 회의’는 요란한 빈 수레?…참석자들 소득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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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타워 회의’는 요란한 빈 수레?…참석자들 소득없어

뉴시스입력 2018-05-17 11:38수정 2018-05-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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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핵심조사대상이었던 ‘트럼프타워 회의’가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상원 법사위는 이날 ‘2016년 6월 트럼프 타워 회의 참석자·주변인 인터뷰’ 내용이 담긴 보고서 2500장을 공개했다.

트럼프타워 회의는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의 공모혐의에 대한 의회 조사의 초점이 된 것은 물론이고, 뮬러 특검도 핵심 수사 대상으로 여겨왔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본부장, 회의를 주선한 영국의 음악 홍보업자 롭 골드스톤, 정보를 제공한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러시아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골드스톤은 트럼프 주니어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줄 수 있는 정보를 러시아 정부 측 변호사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한 분량의 상원 법사위의 보고서를 분석한 CNN은 참석자들이 빈 손으로 회의장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인터뷰에 응한 공화당 의원들은 쿠슈너와 골드스톤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시간을 낭비했다는 느낌을 가지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고 입을 모았다.

보고서에서 한 러시아계 미국인 로비스트는 베셀니츠카야가 실망하고 당황해했으며, 그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트럼프 측 참석자들은 클린턴에 대해 실행 가능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베셀니츠카야가 러시아의 인권과 입양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에 회의가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주니어 역시 지난해 7월 이 만남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을 때 성명을 통해 클린턴 캠프에 대한 기밀을 듣기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정작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인권법인 ‘마그니츠키법’ 폐지만 논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 하원 정보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공모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트럼프타워 회의는 잘못된 시도이긴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결론지었다.

골드스톤은 회의 중 화가 난 쿠슈너의 모습을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베셀니츠카야가 클린턴과 관련된 얘기가 아닌 러시아 입양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자 쿠슈너가 “좀 더 집중하고, 다시 시작하라”고 요청했다며 화가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CNN은 2500장에 달하는 보고서가 공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회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으며, 언제 이 사실을 들었는가’라는 중요한 질문에는 답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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