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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동북아 화약고’ 한반도, 공동번영 발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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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동북아 화약고’ 한반도, 공동번영 발신지로”

뉴스1입력 2018-09-12 15:59수정 2018-09-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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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 기조연설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현지시간) “동북아의 화약고였던 한반도가 평화와 공동번영의 발신지로서 동북아와 세계에 기여하게 되길 바라며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제4차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 기조연설에서 “한국정부의 소망과 노력이 결실을 얻도록 지도자 여러분이 더욱 강력히 지지해주고 도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이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칼트마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이어 마지막으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 총리는 “남북한과 관련 국가들은 더 많은 지혜와 용기와 인내를 요구받게 됐지만 어떤 난관이 닥치더라도 우리 모두는 평화를 포기할 수 없다”며 “남북한이 전쟁을 걱정하면서도 끝없이 대결하던 과거로 돌아가서도 안 되고,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얻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남북러 삼각협력,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등 문 대통령의 경제 구상도 강조했다.

우선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9개 다리’를 언급했다. 9개 다리는 한-러가 중점 협력해 가야 할 가스·철도·전력·조선·일자리·농업·수산·항만·북극항로 9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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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조선, 일자리, 항만, 북극항로 네 분야는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라며 “양국이 이 분야에서 먼저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면서 협력의 경험과 신뢰를 축적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농업과 수산에서 이미 오랜 협력의 역사가 있다”며 “이제는 생산·가공·유통·체험·관광·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협력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철도와 전력과 가스 사업은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로 연결하는,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사업”이라면서도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투자뿐만 아니라, 국제정세 변화에 따르는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러가 20여년 전부터 철도·전력·가스를 중심으로 ‘남북러 삼각협력 사업’을 추진했지만, 북한 핵문제 등의 사정으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올해 조성된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변화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삼각협력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하기로 합의한 점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도 처음으로 남북러 삼각협력 세션이 마련됐다. 전날(11일) 세 나라는 세션에서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복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이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과 관련, 동북아 지도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이 총리는 한-러 양국이 ‘9개 다리’ 협력 외에 새로운 협력 분야도 지속해서 발굴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양국은 9개 다리 외에 보건의료, 환경, 교육 분야를 추가적인 협력대상으로 정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인프라에서도 많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며 “한국은 탁월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있고 의료보험제도와 의료복지 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은 극동 개발과 투자유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총리는 극동지역과 한반도가 ‘9개 다리’로 맺어지고 Δ한국의 ‘신북방정책’ Δ러시아의 ‘신동방정책’ Δ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Δ몽골의 ‘발전의 길 이니셔티브’ Δ일본의 ‘8대 분야 경제협력’이 조화롭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저는 이번에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로 왔지만, 다음에는 기차로 오고 싶다”며 “그렇게 되도록 지도자 여러분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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