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FT “中, 시진핑 이어 아버지 시중쉰도 우상화”
더보기

FT “中, 시진핑 이어 아버지 시중쉰도 우상화”

뉴시스입력 2018-08-10 16:51수정 2018-08-10 16:5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그의 아버지 시중쉰까지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산시성의 시안 인근 푸핑 현에 있는 시진핑 아버지 시중쉰의 기념관 규모가 최근 2년동안 대폭 늘어났는가 하면, 전기는 물론 TV 시리즈, 기념우표 발행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전시회에서 시진핑을 주제로 한 초대형 그림이 공개된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 일이지만, 시진핑 그림 다음으로 큰 그림이 바로 시중쉰을 주인공으로 한 것이란 점은 파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 그림은 시중쉰이 덩샤오핑에게 경제개혁에 대해 설교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호주 모나시 대학의 중국 공산당 역사 전문가 워런 쑨 교수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아들(시진핑)이 황제가 된 만큼 시중쉰을 포스트 마오쩌둥 시대에 가장 중요한 리더들 중 하나로 만들려는 프로파간다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시중쉰은 중국 공산당 8대 원로 중 한명으로 당 중앙선전부장, 국무원 부총리 등을 역임했다가 1962~1978년 문혁시대에 숙청 당해 고초를 겪었다. 복권된 이후엔 광둥성 제1서기, 광둥성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02년 88세로 사망했다.

푸핑 현에 있는 시중쉰 기념관은 본래 2005년에 세워졌다. 당시만 해도 기념관과 주변 공원 크기는 축구장 1개 정도였는데, 지금은 축구장 40개 만한 면적으로 확대됐다고 FT는 지적했다. 화강암으로 제작된 60t 짜리 시중쉰 석상도 세워져 있다. 이곳은 지난 2015년 ‘국가 애국교육 시범장’으로 지정됐다.

FT는 이 기념관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시중쉰이 중국 공산당 지도자 성전에서 최고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명한 인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념관 확대를 위해 주변 지역이 흡수되면서, 현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