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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낭비’ 美환경청장, 또 논란…방음전화실 설치 ‘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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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낭비’ 美환경청장, 또 논란…방음전화실 설치 ‘위법’

뉴스1입력 2018-04-17 11:17수정 2018-04-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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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경호팀 운용 ‘혈세낭비’ 이어 논란 계속
5천달러 이상 장비 비용쓰고도 보고 안해
스콧 프루이트 미국 환경보호청장. © AFP=뉴스1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스콧 프루이트 청장의 사무실에 방음 전화실을 설치하면서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기구인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서에 따르면 사무실 장비에 5000달러 이상의 예산을 쓰는 경우 의회에 사전 보고하도록 되어있는데 EPA는 전화실 설치에 4만3000달러 이상을 지출하고도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PA는 “전화를 걸고 받거나 최상위급 기밀을 공유하고 민감한 정보를 논의하기 위해 방음 전화실 설치가 필수였다”고 주장했다. EPA에 따르면 전화실 설치에만 약 2만4000달러가 들어갔으며 여기에 방음 장치를 추가하는데에만 2만달러 정도가 소요됐다.

GAO는 그러나 프루이트 청장의 방음 전화실 설치 자체를 문제삼으려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점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PA가 위반한 것은 예산의 초과지출을 금지하는 적자방지법(Antideficiency Act)과 대통령이 임명한 정부 관료가 사무실 장비에 5000달러 이상 사용하는 것에 제한을 둔 정부예산책정법(GGAA) 등 두 가지다.

톰 우달 상원의원(민주·뉴멕시코)은 “프루이트 청장이 정부의 예산낭비로부터 납세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현행법과 윤리 규정을 뻔뻔하게 어기고 특전을 누렸다”고 비난했다.

프루이트 청장은 앞서 신변 경호에 높은 수준의 혈세를 쓰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CNN 등은 지난 7일 프루이트 청장의 경호팀이 19명의 요원과 최소 19대에 달하는 차량으로 구성됐다며 차량 유지 관리비와 경호원들의 훈련에만 300만달러, 경호원 급여에 연 200만달러가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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