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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년 각국 대사관에 총 4억원 보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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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년 각국 대사관에 총 4억원 보냈다…왜?

뉴스1입력 2017-11-15 11:19수정 2017-11-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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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엔 ‘선거자금’이라 쓰여 있어
美FBI 수사 착수…대선 개입 가능성 주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50여개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송금된 38만달러(약 4억2000만원)의 자금을 수사하고 있다고 버즈피드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자금은 모두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해 8월3일부터 9월20일까지 각국 주재 자국 대사관에 ‘2016년 선거운동 자금’이라는 메모와 함께 보낸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2014년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정부 소유의 VTB은행을 통해 약 60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내역 중에는 씨티은행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러시아 대사관에 보내진 3만달러가 포함됐다. 아프가니스탄·나이지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도 자금이 전달됐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FBI와 미 연방기관들은 지난 9월 송금 사실을 인지하고 이 자금의 목적과 사용처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수사기관들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뿐 아니라 여러 나라 선거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각국 대사관은 선거철마다 재외국민 투표소를 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대선·러시아 하원선거 등 총 7개국의 연방선거가 있었다.

또 버즈피드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상원 정보위원회가 씨티은행에 자료를 요청한 결과, 201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50여건의 수상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거래액은 290만달러(약 32억원) 규모로 미국에서 운영되는 러시아 계좌 4곳으로 보내졌다. 소식통들은 이 거래는 선거와 무관하지만 돈세탁 가능성이 있어 FBI 수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VTB 은행 대변인은 “VTB는 철저한 규정 준수하에 업무를 엄격히 수행한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측은 “성실하게 의심스러운 송금을 보고한다”면서도 “보도의 기밀성을 감안해 특정 보도 또는 거래에 대한 의견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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