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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에도 드리운 ‘성추문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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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에도 드리운 ‘성추문 먹구름’

뉴스1입력 2017-11-15 11:04수정 2017-11-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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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무어 후보 사퇴하라” 미국 워싱턴 정가가 성추문에 휩싸였다. 청소년부터 보좌관, 동료 의원 등 정치인들의 성추행 피해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로이 무어 공화당 후보의 다섯번째 성추행 피해자가 나온 데 이어 현직 여성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 “현직 의원도 성추행” 줄잇는 폭로

미 언론에 따르면, 린다 산체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14일(현지시간) 동료의원이 수년 전 동료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으며, 그는 여전히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체스 의원은 해당 의원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그와 가까이 있을 수도, 함께 엘리베이터를 탈 수도 없다”며 “새로운 직장에 왔을 때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어떤 정책이 있는지 어떤 절차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하원 행정위원회에서 현직의원 최소 2명이 보좌관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서류를 전달하러 온 보좌관 앞에서 수건만 걸치고 있는 등 습관적인 추행이 있었으며 결국 그 보좌관은 사직했다.

스피어 의원도 성추행 의원 2명이 현역 의원이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불법적인 일들을 당한 전현직 남녀 보좌관들과 수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무어 공화당 후보 ‘사면초가’


미 정가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움직임을 촉발한 무어 공화당 후보의 다섯번째 피해자도 나왔다. 비벌리 영 넬슨은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세 당시 에토와 카운티 검사였던 무어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무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라이언 의장은 무어의 10대 성추행 혐의에 대해 “그러한 주장들은 신뢰할 만하다”며 “그는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하원의장까지 사퇴를 촉구하면서 무어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앨라배마주 보선에서 무어가 패배할 경우 공화당은 4연속 참패를 기록해 중간선거에서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어 후보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늪에서 허우적대는 워싱턴 엘리트들이 아닌 훌륭한 앨라배마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벌써 무어 대체 후보가 거론되는 만큼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진 미지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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