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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전기자극, 기억력 향상에 도움…관건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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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전기자극, 기억력 향상에 도움…관건은 ‘타이밍’

뉴스1입력 2017-04-21 15:29수정 2017-04-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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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미지) © 뉴스1

뇌에 가하는 소량의 전기 자극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가름하는 연구는 학계에선 오랜 시간 논의돼온,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개념이다.

그런데 결과에 있어 일관성이 없었던 그간의 뇌심부 자극(deep brain stimulation) 관련 연구보다 한층 더 나아가 ‘타이밍’을 잘 맞춰 뇌에 전기 자극을 주면 기억력이 개선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진은 미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4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전기자극에 의한 기억력 향상에 결정적인 요소는 뇌에 자극을 주는 ‘타이밍’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기억력 감퇴 증상을 보이는 간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의 뇌가 고기능 상태일 때와 저기능 상태일 때를 각각 나눠 전기 자극을 가했다. 그 결과 저기능 상태일 때는 기억력이 향상된 반면 고기능 상태일 때는 오히려 기억력이 평소보다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소량의 전기 자극을 통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낸 실험도 있는 반면 오히려 뇌를 손상시킨다는 반대 주장도 나오는 등 체내이식 전극 장치에 의한 기억력 회복 관련 연구는 엇갈린 결과를 내왔었다.

국방부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지에 참전했다가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장병들을 위해 기억력 기능을 회복시키는 초소형 체내이식 전기자극 장치를 개발해내는 것이다. 일종의 뇌를 위한 ‘페이스메이커’(pacemaker·심장박동수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는 심박조율기)인 셈이다.

연구진은 이를 위해 간질환자 외에 다른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도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단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결과를 얻어낸 것만으로도 연구에 큰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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