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7세 남아, 전투기 구입 시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0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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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배기 남자아이가 이베이를 통해 장난감이 아닌 '진짜' 전투기 구매를 시도했다고 미국 MSNBC방송 인터넷판이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런던의 한 7세 남자아이가 이베이를 통해 제트 아트 항공이 경매에 내놓은 해리어 전투기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구매 방법은 간단했다. 이베이 사이트에서 해리어 전투기를 발견한 아이는 곧바로 '즉시 구매'를 선택했고, 11만3000달러(약 1억3000만원)의 구매대금 결제 버튼을 누른 뒤 진짜 전투기를 갖게 된다는 환상에 빠져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아이에게 전투기를 살 돈이 없었다는 것.

또 그의 아버지가 아들의 '지름신 강림'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이의 거창한 전투기 확보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아버지는 해리어 전투기를 경매에 내놓은 회사측에 바로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고, 이해심 많은 회사 측은 전투기 거래를 취소했다.

방송은 이후 이들 부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해리어 전투기가 이베이 경매사이트에 다시 올라왔고 이를 확인한 아이는 지금쯤 매우 실망했을 것이라는 두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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