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美 대선 역사상 가장 ‘독특한 후보’ 트럼프 그는 누구?

동아일보

입력 2016-10-13 15:57:00 수정 2016-10-13 16: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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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병(病)에서 여성비하 음담패설’까지.

11월 8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자질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의 대중적 인기는 여전하다. 트럼프도 “대선 후보 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가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독특한’ 후보라고 지적한 트럼프는 누구인가.

그는 부유한 독일 이민자 가문 출신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이민자 가문의 어머니 사이에서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다. 그는 사립 기숙학교인 뉴욕군사학교를 거쳐 1964년 뉴욕의 포덤대에 입학해 2년을 다닌 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직후 아버지의 도움으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든 트럼프는 전 세계에 ‘트럼프’를 내건 호텔과 골프장,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을 일궜다. 2015년 기준 트럼프가 운영하는 법인은 480여 개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미인대회와도 연관이 깊다.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조직회를 인수한 그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USA 등의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트럼프의 재산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대선 후보들은 관례적으로 납세 기록을 공개해왔으나 트럼프는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12조원 정도로 알려졌을 뿐이다.

트럼프는 자신을 천재 사업가라고 말하지만 그가 이룬 부의 축적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사업 계약 조항 하나하나를 꼼꼼히 검토하고 성장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까먹고 있다는 비난도 있다.

트럼프는 3번의 결혼을 통해 3남 2녀를 뒀다. 부인들은 모두 배우나 모델 출신이다. 1991년 이혼한 첫 아내인 체코 출신 모델 이바나와의 사이에 트럼프 주니어와 이방카, 에릭 3남매를 뒀다.

1999년 이혼한 여배우 출신 둘째 아내 말라 메이플스와는 티퍼니를 낳았다.

현재 아내인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사이에선 열 살 된 막내아들 배런이 있다. 트럼프의 장성한 자녀는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에릭을 제외하곤 모두 부친과 같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동문이다.

미국인들에게 트럼프는 방송 진행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는 2004년부터 출연자의 비즈니스 능력을 평가하는 NBC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를 10여 년간 진행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가 탈락자에게 대놓고 말하는 ‘당신 해고야(You're Fired)’는 당시 미국에서 인기어로 자리 잡았다.

이런 부와 명성을 바탕으로 공화당 대선 경선에 ‘바람잡이’로 투입됐으나 유력 후보 16명을 모두 제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의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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