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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세번 큰절 사죄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일 부산을 찾아 시민들에게 세 번씩이나 엎드려서 큰절을 했다. 2일 수도권을 마지막으로 현장 지원을 중단한 뒤 일주일 만에 현장 유세를 재개하며 ‘사죄 유세’를 한 것이다. 중구 광복로 패션거리에서 진행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등의 집중유세 때 연단에 오른 홍 대표는 평소의 강경한 이미지가 무색하게 “죄송”과 “반성”을 반복하며 몸을 최대한 낮췄다. 그는 “36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굴복을 모르고 살았는데, 선거 진행되는 거 보면서 국민한테 굴복을 해야겠다. 잘못한 것이 없어도 잘못했다고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또 홍 대표는 “YS(김영삼) 이래로 25년 동안 부산시민들은 저희 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친이·친박으로 갈라져 붕당정치를 했다. 그러다 두 대통령이 감옥으로 갔다”며 첫 번째 ‘사죄의 절’을 올렸다. 이어 그는 ‘막말 논란’을 언급하며 “아무리 생각해도 막말한 게 없다. 경상도 어투가 원래 그렇다”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
2018.06.11 03:00
“평생 보수 찍었지만 이번엔” vs “큰며느리 함부로 안 바꿔”
“지난해까지는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 “‘접전’이란 여론조사가 보수 대구를 결집하는 기폭제가 될 겁니다.”(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 6·13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0일 현지에서 본 대구는 더 이상 보수 세력의 정치적 본산(本山)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6일 실시된 지지율 조사에서 임 후보가 권 후보를 뒤쫓으면서 선거 초반과는 달리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10일 오전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60대 노인이 가던 길을 멈추고 임 후보의 손을 잡았다. “대구 꼭 바까야 됩니데이…. 당선되면 경제 좀 살려주이소.” 임 후보를 알아본 시민들이 먼저 몰려들었다. 시민 조영국 씨(56)는 “평생 보수 정당만 찍었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바꾸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으니 여당 시장을 찍어야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전날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당 차
2018.06.11 03:00
김경수 “30년 지방권력 교체”… 김태호 “민심의 무서움 보여줘야”
“선거 때마다 엄마와 싸웠는데, 이번엔 모녀가 함께 ‘힘 있는 여당 후보’로 의견을 모았다.”(30대 회사원 김지선 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막말은 싫지만, 그렇다고 김태호 후보까지 버릴 순 없지 않나.”(50대 택시운전사 박충식 씨) 6·13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경남의 마지막 주말 유세전이 펼쳐진 10일. 창원 마산역과 통영종합버스터미널, 거제 고현버스터미널 등에서 만난 경남도민들의 온도차는 상당히 컸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대로 이겨 민주당 첫 광역단체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유권자도 있었지만, 보수 결집으로 막판 뒤집기를 예상하는 도민들도 적지 않았다. ○ 김경수, ‘문재인 콘셉트’로 바람몰이 “잘하면 믿어주고, 못하면 바꿔야 하는데, 잘 못해도 계속 찍어주니 약 30년간 (보수 진영이) 도민보다 공천 주는 사람만 보고 정치하지 않았습니까.” 김경수 후보는 10일 창원 일대를 누비며 ‘지방권력 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드루킹 특별검사 공세에 시
2018.06.11 03:00
사전투표율 20.14%
6·13지방선거 유권자 5명 중 1명꼴인 20.14%가 8, 9일 실시된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4년 전 지방선거보다 8.65%포인트 높아졌고,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 지난해 대선(26.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1.07%를 기록했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에서는 전남(31.73%)이 가장 높았고 전북(27.81%) 세종(25.75%) 경북(24.46%) 경남(23.8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16.43%) 부산(17.16%) 경기(17.47%) 인천(17.58%)은 평균 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2018.06.11 03:00
‘인천-부천 비하’ 정태옥 한국당 탈당
“서울 목동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離富亡川)’ 발언 파문의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사진)이 10일 밤 자진 탈당했다. 이 발언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정 의원이 발언 다음 날인 8일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유세 현장에서 공개 사과를 했지만 당 안팎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도 “인천 시민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며 의원직 사퇴와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날 오후 8시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 회의 직전에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 후보
2018.06.11 03:00
김부선 “이재명 의혹, 내가 산 증인”
배우 김부선 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10일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번이 세 번째다. 이게 거짓이면 저는 천벌을 받을 것이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수 없다.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2010년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처음 의혹을 제기했지만 실명을 거명하진 않았다. 2016년에는 페이스북에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을 언급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가 이 후보가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 김 씨는 당시 이 후보가 아니라고 부인한 데 대해 “사실을 얘기하면 그 사람이 매장되고 진짜로 적폐세력들하고 싸울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이 후보와의 첫 만남 이후 다시 만난 2007년 12월에 찍은 사진을 가리키며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하면서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또 낙지를 먹고, 그때 이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두
2018.06.11 03:00
[고양이 눈]소중한 한 표
전에는 아들이 어머니 등을 빌렸죠. 젖먹이 시절 그 등이 안식처였죠. 이제 빚을 갚을 때.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고 싶은 어머니 마음을 받듭니다. 아들의 머리에도 서리가 내렸고 지팡이에 의존하지만…. 당신이 효자요, ‘민주주의의 아들’입니다. 과천=뉴시스
2018.06.11 03:00
[광화문에서/신수정]선거 공보물 보셨나요? 무관심이 무능함을 키웁니다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대 최고의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의원들은 유권자의 관심을 전혀 못 받고 있다. 최근 집으로 배달된 선거 공보물을 꼼꼼히 넘겨봤다. 마음에 와 닿는 공약을 제시한 후보가 있는가 하면 음주운전, 폭력 등으로 벌금 또는 징역형을 받은 후보들도 제법 있었다. 공약보다는 당을 앞세우거나 상습 음주운전이나 폭력행위로 처벌을 받은 이들은 제외했다. 미취학 아이를 둔 워킹맘 입장에서 평소 고민하던 사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약과 이행 방법을 제시한 후보들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선거날 투표할 생각이다. 이번 6·13지방선거는 시장, 교육감, 구청장 외에 시·구의원, 비례대표까지 뽑는 만큼 공보물 책자만 33개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지방의원은 3751명이다. 지방의원들은 지방행정을 감시하고 지역밀착형 조례를 발의해 지역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작년
2018.06.11 03:00
‘지방선거 스팸문자’ 몸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된 홍보 문자메시지의 홍수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제7회 지방선거 홍보 문자와 관련한 개인정보 침해 상담 건수는 1만1626건(5월 1일∼6월 8일)에 달한다. 상담 건수는 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급증하는 추세다.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지방선거 홍보 문자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 상담 건수는 7932건이었다. 특히 사전투표 전일과 당일에는 시간당 350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다. 가장 많은 개인정보 침해 민원 상담 유형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문자를 보냈냐는 개인정보 출처 미고지(3820건, 32.9%)였고, 다음으로는 수신거부 후에도 지속적으로 문자가 온다(3155건, 27.1%)는 내용이었다. KISA는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개인정보, 불법스팸, 해킹·바이러스 등 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118사이버민원센터(국번없이 118)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2018.06.11 03:00
[사설]최악 무관심 네거티브에도 지역의 미래는 포기 말아야
6·13지방선거는 투표일 전날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이슈에 가려 역대 최악의 무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제 완료된 사전투표는 예상외로 20%를 넘어 전국 단위 투표로는 지난 대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본 투표는 5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지리멸렬한 야당 때문에 일방적인 게임이 될 것이란 전망 탓이 크다. 그런데도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는 상식 밖의 발언을 했다. 누리꾼들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간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드는 등 파문이 커지자 당 대변인을 사퇴했지만 의원직 사퇴 요구까지 나올 만큼 일파만파를 불렀다. 선거 막판 도를 넘는 네거티브 공세가 기승을 부려 정치 혐오와 선거 무관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경기지사에 출마한
2018.06.11 00:00
與 “인천 기초단체 10곳중 8곳 승리 가능” vs 野 “6곳 수성 목표”
■ 경기·인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여야 지도부는 경기 수원에서 열린 경기 지역 합동유세 현장을 앞다퉈 방문했다. 인구 120만 명으로 경기에서 가장 큰 도시인 수원 표심을 잡아야 수원시장은 물론이고 경기도지사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경기, 인구 100만 도시 모두 여당 강세 전국에서 불고 있는 여풍(與風)으로 형성된 ‘기울어진 운동장’은 수도권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북한과 인접해 비교적 보수세가 강한 경기 북부 지역마저 남북 평화무드 속 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당 지지율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여야가 공을 들이는 경기 수원, 용인, 고양 지역은 이미 판세가 여당으로 크게 기울었다. 수원시장의 경우 여론조사를 실시한 지역 언론사마다 편차가 크지만, 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 지지율이 75%까지 나온 결과도 있다. 용인시장은 40%대 지지율로 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자유한국당 정찬민 후보를 20%포인
2018.06.09 03:00
강원서 민주당 약진… 일부 지역 박빙, 혼전 양상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를 근거로 대전의 5개 구청장 석권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선 6대 때에는 민주당 3, 자유한국당 1, 바른미래당 1곳이다. 특히 현역 구청장이 재출마한 동구와 대덕구에서도 도전에 나선 민주당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무적인 분위기.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광역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깊숙하게 침투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낀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현직 대덕구청장인 박수범 후보는 물론이고 1, 2곳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현직 동구청장인 한현택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에 힘입어 수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 시장 및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은 8곳에서 우세, 2곳은 경합으로 분류했다. 한국당은 지난번 성적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양당은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 선거가 전체 시군은 물론이고 도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여론조
2018.06.09 03:00
보수텃밭 부산 16개 지역 놓고 여야 모두 “과반 승리가 목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은 영남 기초단체장 70곳 중 62곳을 석권했다. 호남에선 당시 안철수 대표가 합류한 새정치민주연합이 41곳 중 26곳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영호남 기초단체장 선거지형은 4년 전과 사뭇 다르다. ○ 영남, 흔들리는 보수 야당 “아성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과반을 넘길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더불어민주당) “막판 보수가 결집하면 그래도 10곳 이상은 지키지 않겠습니까.”(자유한국당) 부산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1995년 지방선거가 시행된 이후 무소속을 제외하면 한국당과 그 전신인 보수정당이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16곳 중 6곳 우세, 나머지는 박빙 또는 경합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당은 우세 10곳, 경합 6곳으로 보고 있다. 2곳에선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 영도, 연제, 사하, 부산진, 해운대, 북구 등 6곳이 접전지로 분류된다. 울산은 5개 기초
2018.06.09 03:00
민주당 ‘강남-서초 첫 구청장’ 기대 vs 한국당 ‘인물론’으로 방어
《6·13지방선거에서는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광역단체 15곳에서 시장과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26명을 뽑는다. 2006년 지방선거 때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30곳 중 3분의 2 정도인 155곳을 석권했던 성적표를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써내려 갈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서울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제일 먼저 달려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 추 대표는 “중랑구는 국회의원은 민주당 소속인데 유독 구청장만 민주당이 아니다. 이번엔 구의원도 기호 1번(민주당)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영철 강남구청장 후보 유세장. 1995년 민선 1기 이후 보수정당이 단 한 번도 구청장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이곳에서 홍준표 대표는 “지방선거는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광역단체장은 황제, 기초단체장은 왕” 서울 25개
2018.06.09 03:00
김영환, 이재명 의혹 추가폭로 공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네거티브 저격수’로 나선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에도 추가 폭로로 공방을 이어갔다. 이 후보 측은 “선거 뒤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마타도어를 일삼은 바른미래당 등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이 후보의 ‘막말 논란’ 당사자인 형수 박인복 씨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했던 의혹과 여배우의 양육비 문제에 대해 본말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씨는 “나는 아무런 정치색도 없는 사람이다. 다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남편을 강제입원시키려 했던 녹취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딸과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통화에서 ‘내가 너희 아빠 강제입원시키려는 거 말렸다’며 김 씨의 입에서 먼저 ‘강제입원’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배우 김부선 씨에게 보
2018.06.09 03:00
민주당-평화당 목포서 ‘중앙선대위 맞대결’
호남 맹주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호남의 정치적 심장부인 목포에서 격돌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 김종식 목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청년 김대중(DJ)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힘을 주신 곳이 목포다. 목포는 민주당의 종택이자 종갓집”이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목포 방문은 ‘서남권 벨트’에서 평화당과 무소속 후보의 도전세가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 목포시장 재선을 노리는 평화당 박홍률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등 야권의 상승 기류가 만만치 않다. 광주시와 목포 일대에 내걸린 민주당 후보의 플래카드에는 ‘광주를 광주답게’ ‘동구가 먼저다’ ‘문재인과 함께’ 등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쓴 캐치프레이즈를 대거 차용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평화당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센터에서 중앙선대위를 열어 저지선을 구축했다. 조배숙 대표는 “
2018.06.09 03:00
“직원 잘못” 책임 떠넘기고 ‘폭행 등 전과 15건’ 모른척
4016명의 지역일꾼을 뽑는 6·13지방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북-미 정상회담에 가려 관심이 적지만 개인의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면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다. 자치단체장뿐 아니라 광역·시군 의원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8일 본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9317명 중 3555명(38.1%)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처벌을 받은 범죄 기록을 갖고 있었다. 2016년 기준 15세 이상 한국인의 전과 비율(26.1%)보다 높다. 강원 지역의 한 후보자는 15개의 전과를 갖고 있었다. 전과가 있으면 후보자들은 소명을 남긴다. 내용에 특별한 양식이나 기준은 없다. 후보자들은 각양각색의 소명을 내놓으며 자신의 범죄를 해명했다. 후보자들의 소명을 분석하니 △당당 △읍소 △책임 전가 △무(無)소명의 4개 유형으로 분류됐다. ○ 폭행죄를 ‘젊은 시절 혈기’로 미화 자신의 범죄에 유난히 당당한 후보자들이 있다. 전남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 A 후보
2018.06.09 03:00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8.77%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투표율이 8.77%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376만2449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날 사전투표율 기준으로 2016년 20대 총선(5.45%), 2014년 지방선거(4.75%)보다 높지만 탄핵 국면에서 치러진 지난해 대통령 선거(11.70%)보다는 낮은 수치다. 사전투표는 9일까지 전국 3512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최종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대선(26.06%)보다는 낮고 2016년 총선(12.19%)보다 높은 2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인근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서 현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고향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송파구 잠실7동주민센터에서 8일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9.27%로 집계됐다. 서삼석 더불어
2018.06.09 03:00
당당, 읍소, 책임전가…지방선거 후보자 전과 소명 4가지 유형
4016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6·13지방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후보자들의 수준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동아일보 분석 결과 지방선거 후보자 9317명 중 3555명(38.1%)이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처벌을 받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5세 이상 한국인의 전과자 비율인 26.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강원 지역의 한 후보는 전과 15범에 달했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한 표 행사를 위해 동아일보 취재팀은 전국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전과와 그에 대한 소명을 분석했다. 후보자들은 △당당 △읍소 △책임전가 △무(無)소명의 4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범죄 전력을 설명하고 있었다. ● 폭행 전과, 혈기로 미화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당당’한 후보들도 있었다. 전남 순천시에서 시의원으로 출마한 A 후보는 1999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100만
2018.06.08 17:25
“제 옆엔 아내가 있다” 이재명, 사전투표 후 김혜경과 ‘엄지 척’
“제 옆엔 아내가 있다”며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일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부인 김혜경 씨와의 ‘사전투표’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연이어 게재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9시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남양주시 별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사전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에는 이 후보와 부인 김 씨가 사전투표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확실하게 심판하지 않는다면 저들은 또다시 기고만장하여 국정 발목잡기로 일관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투표로 자유한국당을 심판해달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인스타그램에도 “남양주에서 선거 유세 일정이 있어 남양주 별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네요”라는 글과 함께 별내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부인 김 씨와 찍은 셀피(자기촬영사진)를 게재하기도 했
2018.06.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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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교수 집단 사직땐 진료유지명령 검토”
與 하남갑 ‘尹호위무사’ 이용 승리,
추미애와 대결…이혜훈, 하태경 꺾어
민주당 선대위 출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제
與선대위, 한동훈 ‘원톱’에 윤재옥·나경원·
원희룡·안철수 공동위원장 체제
반미 단체 출신 전지예,
野 비례 후보 자진 사퇴
전세사기 1년의 그늘
아무런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빙빙~
尹대통령, 종교지도자들 만나
“민생 문제 해결에 힘 모아달라”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 것…
못하니 다음 대통령 끌어내려”
조국 “22대 국회서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것”
금태섭-조응천 “민주당 당권
李 전유물 돼…조금박해는 좌절 않겠다”
좌석 밑으로 ‘불붙은 종이’ 휙…
부산 지하철 방화 시도에 발칵
마약 취해 윗옷 벗고 강남 길거리서 활보…
30대 작곡가 구속 송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봄비…
일부 지역서 돌풍과 벼락 동반
7년전 BBC 생방에 어깨춤 난입한
켈리 교수 자녀 근황…“다 컸네”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 20배 폭증…
내 보이스피싱 ‘방어력’은?
“여덟 살짜리가 뭘 아나”…
조두순, 재판뒤 횡설수설
“오빠는 내 뒤에 있어” 25살 러시아 아내,
새벽배송으로 암 투병 남편 지켜
한밤중 시진핑 관저에 초유의 차량 돌진
…“공산당이 사람 죽여” 고함
“월급 60만원”…제주 도정뉴스
아나운서 ‘제이나’ 정체는?
학폭 호소하다 극단 선택한
초6 여학생…가해자는 전학
“일·가족 행복” “어르신 든든 내일
지원”…국힘 10대 공약 발표
황선홍 감독에게 내분 후유증
떠넘긴 축구협회
생후 3일 아들 땅에 묻어 살해한 친모…
항소심도 징역 3년 6개월
‘박근혜 정부 선거 개입’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 징역형 집유 확정
공수처 “이종섭 前장관 추가 대면 조사
반드시 필요”
한동훈, ‘5·18 北개입설 논란’
도태우 공천취소 시사
‘비명횡사’ 박용진, 정봉주에 결선 패배…
‘친명횡재’ 논란 대장동 변호사 경선 승리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제기’
국민의당 손배소 승소 확정
러, 한국인 간첩혐의 첫 구금…
“국가기밀 외국에 넘겨”
포토·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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