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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 남북 잇는 경제중심도시로”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자는 한반도 화해와 협력에 걸맞은 ‘인천특별시대’ 개막과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이 보내준 한 표, 한 표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 시민과 함께 ‘인천의 꽃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후보인 유정복 시장과의 접전 끝에 57.7%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그의 첫 번째 공약은 ‘남북평화시대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인천’. 남북경협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둔 인천이 남북 물류의 요충지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접경지역인 강화도와 북한 해주 지역을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평화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북을 잇는 도로망을 비롯해 인천항∼남포항 및 해주지역 항로, 인천공항∼북한 순안·삼지연·원산공항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서울 출퇴근 시민을 위한 광역철도망 노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 구로∼경기 광명∼인천 남동구 논현동∼연수구 청학동∼경인전철 인천역
2018.06.15 03:00
박형우 계양구청장 후보, 인천서 유일하게 3선 연임 성공할까?
인천에서 유일하게 3선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박형우 계양구청장 후보(60·더불어민주당)는 계양구 토박이다. 국회의원(계양 갑·을)과 인천시의원 모두 같은 당 소속인 계양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하다. 박 후보는 8년간 구청장을 역임하며 서운산업단지 조성과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 같은 지역 현안을 무난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지하철과 계양역 연장 추진,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 장학재단 설립 등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구 약 32만의 계양구는 1990년대 초반 계양택지지구 개발로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돼 주민이 대규모 유입됐다. 그는 “서울, 경기로 출근하는 주민이 많아 생긴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기 위해 낙후된 교육·문화시설과 주거환경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018.06.13 19:54
부동층 많아 표심 알기 어려운 인천교육감 선거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청렴을 꼽고 있다. 2010년 교육감을 선출한 이래 민선 1, 2기 인천교육감은 인사비리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잇달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인천 교육현장은 깨끗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진영 도성훈 후보(57)와 보수진영 고승의(66) 최순자 후보(65)도 청렴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막판 표심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도 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비리감시위원회를 운영하고 교육비리 공무원 무(無)관용제, 인사행정을 위한 소통인사제도 도입, 교육감 선거비용 및 업무추진비 상시 공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 후보는 슬로건 ‘청렴인천교육’을 내세웠다. 한 번이라도 비리가 적발된 교육공무원에 대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예산사용명세 실시간 모니터링, 내부 공익신고자 보호시스템 강화 등이 주요 공약이다. 최 후보는 민관 거버넌스기
2018.06.12 03:00
‘인천-부천 비하’ 정태옥 한국당 탈당
“서울 목동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더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離富亡川)’ 발언 파문의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사진)이 10일 밤 자진 탈당했다. 이 발언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특단의 결심을 하겠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정 의원이 발언 다음 날인 8일 대변인직을 사퇴하고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유세 현장에서 공개 사과를 했지만 당 안팎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도 “인천 시민의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며 의원직 사퇴와 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날 오후 8시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 회의 직전에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유 후보
2018.06.11 03:00
與 “인천 기초단체 10곳중 8곳 승리 가능” vs 野 “6곳 수성 목표”
■ 경기·인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여야 지도부는 경기 수원에서 열린 경기 지역 합동유세 현장을 앞다퉈 방문했다. 인구 120만 명으로 경기에서 가장 큰 도시인 수원 표심을 잡아야 수원시장은 물론이고 경기도지사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경기, 인구 100만 도시 모두 여당 강세 전국에서 불고 있는 여풍(與風)으로 형성된 ‘기울어진 운동장’은 수도권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다. 북한과 인접해 비교적 보수세가 강한 경기 북부 지역마저 남북 평화무드 속 경협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당 지지율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도시로 여야가 공을 들이는 경기 수원, 용인, 고양 지역은 이미 판세가 여당으로 크게 기울었다. 수원시장의 경우 여론조사를 실시한 지역 언론사마다 편차가 크지만, 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 지지율이 75%까지 나온 결과도 있다. 용인시장은 40%대 지지율로 민주당 백군기 후보가 자유한국당 정찬민 후보를 20%포인
2018.06.09 03:00
유정복 “부채 3조 갚아 재정에 여력… 원도심 개발해 행복도시로”
“인천은 재도약의 전환점에 있습니다. 취임 초 부채 13조2000억 원으로 부채율 39.9%인 ‘재정위기 주의’ 단체였지만 4년간 3조7000억 원을 갚아 ‘재정 정상’ 단체로 돌려놨습니다. 인천을 전국 제2경제도시, 제1시민행복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15일 시장직에서 물러나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4년 전 ‘힘 있는 시장’을 표방하며 당선된 유 후보는 야당 후보로서 경쟁하게 됐다. 그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채 상환으로 재정에 여력이 생겨 시민의 행복을 위한 사업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재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시민, 공무원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재정 정상 상태로 돌려놓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선 연장, 영종도∼청라국제도시 제3연륙교 건설 같은 10년 이상 묵은 현안도 해결했다. 이제 인천은 환(環)황해권 중심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인천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미래 비전과 실천 방안을 마
2018.05.17 03:00
박남춘 “4년간 극심한 도시 불균형… 도심재생 뉴딜사업 펼칠것”
“인천은 평화와 번영의 중심입니다. 2007년 10·4남북공동선언에 이어 지난달 판문점 선언에서도 남북 경협의 핵심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에 남북 정상이 합의했습니다. 인천이 남북 협력 사업을 주도하고 이를 동력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켜야 합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평화를 통해서만 번영이 가능하다”며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끼고 있는 인천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과거 당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장까지 지낸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잘못 보필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유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제물포고교 및 행정고시 1년 후배다. ―인천이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정체성에 논란이 있다. “인천 정체성은 ‘인천특별시대’라는 말이 대변한다. 인천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만들겠다.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원도심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
2018.05.17 03:00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후보에 김영환 문병호 확정
바른미래당은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후보에 각각 김영환, 문병호 전 국민의당 의원을 확정했다. 8일 바른미래당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김 전 의원과 문 전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후보 면접을 실시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두 후보가 그동안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으나, 당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경기 안산지역에서 4선 의원을 지냈고, 문 전 의원은 인천 부평지역에서 재선했다. 그동안 인물난을 겪었던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에 나설 수도권 후보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당초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영입 대상 1호였던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달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후보 물색에 난항을 겪어 왔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2018.05.08 16:02
[서울시장]선두 박원순 黨心도 잡을까… 김문수-안철수 야권단일화 응할까
《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전국단위 선거인 6·13지방선거가 13일로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최소 9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곳 중 최소 ‘9곳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영남권(5곳)을 중심으로 ‘6곳+알파’ 수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나선 서울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 6·13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60%대 지지율을 등에 업은 여권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면서 ‘민주당 대 민주당’의 대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서울, 민주당 vs 야권의 ‘일대일’ 구도 형성되나 서울시장 선거전은 박원순 현 시장이 12일 3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박 시장은 행정가로서의 안정감과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지금까지
2018.04.13 03:00
홍미영·김교흥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특정 후보 편들기…홍영표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은 10일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두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위원장의 특정 경선 후보 편들기, 불공정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홍 위원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박남춘 의원을 편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두 후보는 “특정 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장 배석, 선거 지원을 위한 보좌진 파견 등 노골적인 홍 위원장의 특정 후보 편들기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후보지지 줄 세우기에 앞장선다는 의혹까지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지적에 대해 홍 의원 측은 “광역단체장 선거관리는 중앙당에서 하기에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선거에 별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구와 관련된 공약 발표회에 참석한 것뿐, 특정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장
2018.04.10 18:03
서울시장 與후보 박원순이냐 아니냐… 野 안철수 출마 최대변수
현재까진 박 시장이 여론조사 다자구도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다. 박 시장은 베테랑 행정가로서의 안정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후발주자들은 ‘박원순 3선 피로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서울을 걷다’ ‘영선아 시장 가자’ 등 현장 이벤트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수소·전기차 확대 등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 ‘특혜 관전’ 논란을 겪으며 주춤했지만, 삼성 저격수 등 개혁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우 의원은 박 시장의 미세먼지, 부동산정책에 각을 세우며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항공통신 마일리지로 대중교통 이용 등 정책 아이디어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이다. 영화 ‘1987’의 흥행 이후 6월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 의원은 국회의 세종시 이전, 재래시장 위에 주거시설을 짓는 ‘시장 아파트’ 등 아이디어로 승부하고 있다. 민주당의 유일한 강남권 국회의원인 전현희
2018.03.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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