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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경수에 킹크랩 시연” 특검, 진술-정황 확보… 김경수 “존재 자체 몰랐다”

김동혁기자 , 정성택기자

입력 2018-08-07 03:00:00 수정 2018-08-07 0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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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로 특검 출석… 밤샘 조사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수감 중) 등으로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댓글 여론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참관했다는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반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김 지사는 “킹크랩 시연 참관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당초 김 씨는 옥중편지를 통해 ‘2016년 10월경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 지사에게 킹크랩 시연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김 씨와 ‘둘리’ 우모 씨(32), ‘서유기’ 박모 씨(30), ‘초뽀’ 김모 씨(35) 등 구속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관계자들을 조사해 킹크랩 용어가 처음 등장하는 문건이 2016년 11월 9일 작성됐고, 그날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김 씨와 김 지사가 댓글 여론 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지사가 2016년 9월 28일과 2017년 1월 10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카니발 차량 운행 기록과 신용카드 사용 명세를 확인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몰랐고 김 씨에게 대통령 선거를 위한 댓글 작업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 지사는 특검팀에 출석하며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 특검이 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에 도움을 달라고 (김 씨에게) 요청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게 야간 조사 동의를 받아 7일 새벽까지 김 지사를 조사했다.

김동혁 hac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정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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