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결과

노총출신 12명 당선… 더 험난해진 노동개혁

김희균기자 , 유성열기자 , 이정은기자

입력 2016-04-16 03:00:00 수정 2016-04-16 03: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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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4·13 표심]
노동-의료-교육계 20代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노동계 출신 후보들이 크게 약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개혁이 첩첩산중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대 국회 교육 분야에서 강성이었던 야당 의원도 대부분 당선돼 정부의 교육 정책에 잇달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4·13총선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해 19대보다 3명이나 늘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사무총장 출신인 김성태 의원이 3선에 성공했고, 장석춘 전 위원장도 당선됐다. 비례대표 3, 4번으로 당선된 임이자 전 부위원장, 문진국 전 위원장까지 포함하면 여권에서 4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야권에선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의원(금융노조 부위원장)이 3선에 성공했고, 비례대표였던 한정애 의원(대외협력본부장)도 서울 강서병에서 당선됐다. 김경협 의원(경기본부 부의장)도 재선에 성공했고, 충남 당진의 어기구 당선자도 한국노총 출신이다. 비례대표 12번으로 당선된 이용득 전 위원장까지 포함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한국노총 출신 5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신도 정의당의 심상정, 무소속의 김종훈 윤종오 등 3명이나 당선됐고 노회찬 홍영표 당선자까지 포함하면 총 5명이 범(汎)민노총 계열로 분류된다. 특히 김영주 노회찬 심상정 등 환노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3선 의원이 야권에서 3명이나 배출된 것도 변수다. 양대 노총 출신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해 박근혜 정권이 총력전을 펼쳤던 파견법은 사실상 완전히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교육계에서는 김광림(세명대), 박명재(차의과대), 홍문종(경민대), 장병완(호남대), 장제원(경남정보대) 등 대학 총장 출신이 5명이나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전교조 출신 비례대표 현직 의원 2명 중 더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고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낙선했다.

특히 야권에서 교육부 대표 저격수로 불리는 안민석 의원, 교문위원장인 박주선, 직전 교문위원장인 설훈, 교문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이상 더민주당)이 모두 당선돼 교육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이들은 박 대통령이 직접 챙겨온 대학구조개혁법안과 누리과정 예산 관련 특별법안에 매우 부정적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주도한 더민주당 소속 박홍근 유은혜 의원도 재선돼 12월에 교과서가 공개되면 파상적인 대정부 공세가 예상된다.

보건의료 분야는 의사 3명, 치과의사 2명, 간호사 1명, 약사 4명 등 10명의 전문가가 당선됐다. 의사 출신은 신상진, 박인숙 의원(새누리당)과 안철수 의원(국민의당)이 재선에 성공했고 치과의사는 전현희, 신동근 당선자(더민주당)가 새로 입성한다. 약사 출신은 김상희, 전혜숙 당선자(더민주당)와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상 새누리당) 등 4명에 이른다. 간호사로는 윤종필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새누리당)이 금배지를 달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3당에 모두 3번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해야 하는 등 부담이 커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ry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경제부 페이스북 기자 블로그·김희균·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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