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결과

“꼭 투표” 67%…19대 58%서 급증

한상준 기자

입력 2016-04-12 03:00:00 수정 2016-04-12 10: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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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3 총선 D-1]
투표율 20년만에 60% 넘을수도
20∼40대 늘고 60대 줄어… 판세 결정 중대 변수로


12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온 4·13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이 늘면서 20년 만에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대 총선에서 투표율 60%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96년 15대 총선(63.9%)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20대, 30대, 40대에서 적극 투표층이 크게 늘면서 실제 투표로 어느 정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 4일 실시해 11일 발표한 투표 참여 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6%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선관위가 지난달 21, 22일 실시한 조사 때의 63.9%에 비해 약 열흘 사이에 2.7%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총선에서 적극 투표층 증가는 선관위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같은 조사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당시 조사에서 적극 투표층은 58.1%로 집계됐고, 실제 투표율은 54.2%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선거가 마지막까지 유례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조사에서 60세 이상 노년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의사가 감소한 반면 20대와 30대, 40대에서 적극 투표층이 크게 늘어 선거 결과에 중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대 총선 직전 조사 때 35.9%에 불과했던 20대 적극 투표층은 이번 조사에서 55.3%로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30대 적극 투표층은 49.4%에서 58.3%로 9%포인트가량, 40대 적극 투표층은 57.0%에서 72.3%로 15%포인트가량 늘었다.

20대와 30대, 40대 적극 투표층이 늘어난 것은 외형상 야권에 유리할 수 있는 지표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40대 유권자(약 400만 명)가 가장 많아 이들의 표심이 전체 판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무당층, 중도층이 주축인 40대는 야권 성향이 더 강하다 해도 야권 분열로 인해 어느 한쪽으로 쏠린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40대가 야권 분열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여당이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60대 이상 유권자(984만 명)가 가장 많고 실제 투표율도 높을 가능성이 커 여전히 여당에 유리한 구도”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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