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北응원단, 설날 아침 南에서 ‘떡국’ 먹는다

뉴스1입력 2018-02-15 06:21수정 2018-02-15 06:2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인제군, 떡국 재료 농특산물 600인분 전달
차례 지낼지 관심…남북선수단 공동 차례는 무산
북한 응원단이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응원을 하고 있다. © News1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9일째 한국에 체류 중인 북한 응원단은 민족대명절인 16일 설날 우리 특산물로 만든 떡국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강원 인제군은 북한 응원단이 머무는 인제스피디움에 오대 쌀로 빚은 떡국 떡 60kg과 내린천 두부 100모, 용대리 황태 300마리 등 떡국 재료 600인분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떡국은 설날 아침 식사로 제공될 예정이다. 북한 주민들은 설에 꿩고기나 닭고기를 넣은 떡국을 나눠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탈주민들에 따르면 떡국 대신 만두, 칼국수, 지짐을 먹는 지역도 있다.

북한 응원단이 차례를 지낼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 응원단과 기자단, 태권도 시범단 등 280명은 지난 7일 방남한 이후 9일째 인제스피디움에서 숙식하고 있다.

북한 응원단은 14일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상대로 치른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까치까치 설날은’ 노래를 응원곡으로 불러 설이 다가온 것을 실감하게 했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북한은 과거 음력설을 쇠는 풍속이 봉건잔재이고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며 배격했다. 하지만 2003년부턴 음력설을 기본 명절로 정하고 3일간 쉰다.

다만 설과 추석을 최대 명절로 꼽는 한국과 달리 북한은 김일성(4월15일·태양절)과 김정일(2월16일·광명성절)의 생일을 최대의 국가 명절로 기린다.


북한 주민들은 설에도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헌화하고 혁명열사릉, 애국열사릉 등을 먼저 찾은 뒤 성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들은 연 띄우기,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도 한다고 한다.

한편 남북 선수단의 공동 차례는 무산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우리 선수단은 16일 설을 맞아 함께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을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은 참여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 11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김일국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겸 북한 체육상)에게 설날에 떡국이나 한 그릇 같이하자고 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지만 공동 차례는 성사되지 않았다.

(강릉=뉴스1 특별취재팀)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