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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첫골’ 랜디 “아쉬움 있지만, 우리팀 자랑스러워”

뉴스1입력 2018-02-14 20:10수정 2018-02-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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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들도 같은 사람…젊은 여성이고 하키선수일 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이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후 끌어안고 있다. 첫골의 주인공은 랜디 희수 그리핀.2018.2.14/뉴스1 © News1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역사적인 첫골을 넣은 랜디 희수 그리핀이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단일팀은 14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4로 졌다. 이로써 단일팀은 조별리그 3전 3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패배 속에서 위안이 있다면 단일팀이 첫 골을 뽑았다는 것이다. 0-2로 지고 있던 2피리어드 9분31초, 랜디가 역사적인 첫 골을 뽑아내 관동하키센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랜디는 “결과에 대해서는 실망스럽지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첫 골을 넣은 소감에 대해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기뻤고 우리팀이 자랑스러웠다”면서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패했기 때문에 아쉬움과 슬픔도 있다. 특히 2피리어드에서 역전의 기회도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또 “단일팀의 첫 득점이라서 특별한 기분은 없었다. 나는 그저 우리팀을 대표해 골을 넣었을 뿐이다. 내가 영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골이 들어가는 순간도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랜디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난해 귀화를 한 선수다. 다른 한국 선수들 보다도 특히 더 북한 선수와의 의사소통과 생활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랜디는 이에 대해 특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선수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젊은 여성이고, 같은 하키선수”라면서 “일과도 특별할 게 없다. 음식에 대해 얘기하거나 누가 남자친구가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의사소통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한국 선수들은 영어에 익숙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우리팀엔 훌륭한 통역사가 있어 잘 해결되고 있다. 오늘도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니 그들이 라인 체인지나 페이스 오프같은 단어들을 쓰는 게 보였다”며 웃어보였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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