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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이 나오거든요” 윤성빈, ‘황제 대관식’ 준비 마쳤다

뉴스1입력 2018-02-14 07:18수정 2018-02-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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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을 해보면 각이 나오거든요.”

스케렐톤 금메달 기대주 윤성빈(24·강원도청)이 역사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윤성빈은 13일 오후 강원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연습 주행에 참가해 3차 50초81, 4차 50초9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차례 레이스 모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윤성빈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3차 51초14로 6위, 4차 51초22로 7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두쿠르스와 함께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쿠르스는 황제라 불리는 세계 최강자. 세계선수권 5회, 유럽선수권 9회 등 우승을 밥먹듯 한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이날 연습 주행에서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윤성빈은 자신의 강점인 ‘스타트’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쿠르스는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때 50초64를 기록,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의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트 레코드는 같은 대회에서 세운 윤성빈의 4.61이다.


이날 주행을 마친 뒤 윤성빈은 “얼음 질을 파악하기 위해 스타트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며 “주행은 100%였다. 주행을 대충 할 수는 없다. 스타트에서 얼마나 단축시킬 수 있는지를 예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스타트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뜻이다. 윤성빈이 스타트에서도 100% 힘을 다해 레이스를 펼친다면 자연히 기록도 단축된다. 단축되는 폭을 얼마나 늘리느냐가 관건이다.

윤성빈은 경기를 앞두고 전력 노출을 피하고 있다. 총 6차례 나설 수 있는 연습 주행도 이날 2차례를 끝으로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은 “첫날 트랙을 타면 경쟁자들이 영상을 찍고 이틀, 사흘째 따라하게 된다”며 윤성빈의 연습 주행을 최소화한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의 성적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 듯한 뉘앙스도 풍긴 윤성빈이다.

그는 “연습 주행을 하는 시스템은 평소 월드컵 때도 똑같다. 연습을 해보면 어느 정도 각이 나온다”며 묘한 미소를 지은 뒤 “경기를 해봐야죠”라고 말을 맺었다.

윤곽이 드러난다는 뜻의 ‘각이 나온다’는 표현에는 윤성빈의 자신감도 어느 정도 포함돼 있다. 실전 리허설과 함께 윤성빈은 두쿠르스로부터 황제 호칭을 물려받을 대관식 준비를 마쳤다.

윤성빈이 출전하는 남자 스켈레톤 1,2차 레이스는 오는 15일 열린다. 3,4차 레이스는 16일 열려 총 4차례 기록을 합산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평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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