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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새 역사 노리던 최민정 실격 순간은?

뉴스1입력 2018-02-13 23:17수정 2018-02-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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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코스로 부탱 추월하는 장면에서 반칙 지적돼
최민정이 13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최민정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으로 메달을 놓쳤다. 2018.2.13/뉴스1 © News1

마지막 코너를 도는 순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2위였던 최민정(20·성남시청)은 한 단계 더 도약하려 했다. 추월을 시도했고 발을 쭉 내밀어 안간힘을 썼다. 결과는 금도, 은도 아닌 ‘실격’이었다.

최민정은 13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폰타나(42초569)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 판정을 받았다.

아쉬운 승부였다. 최민정은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500m 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단거리에도 강했다. 올림픽 단거리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숙원을 풀 적임자로 꼽혔다.

최민정은 올림픽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예선전부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고, 준준결승에서는 위기가 있었지만 0.027초차로 3위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다시 정신무장을 한 뒤 나선 준결승에서는 또 한 번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준결승에서의 활약 덕에 최민정은 결승에서도 가장 유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금메달이 한층 더 가까워보였다.

초반 3번째 자리를 점했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2위 킴 부탱(캐나다)을 추월하려고 했다. 최민정이 아웃코스로 도는 상황에서 부탱이 밀렸고 이로 인해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 장면이 최민정의 실격 사유로 적용됐다. 느린 그림으로 봤을 때 최민정이 뒤에서 추월할 때 부탱의 안쪽으로 팔을 넣고 들어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해리 SBS 해설위원은 “뒷선수가 아웃코스를 이용해 앞선수를 추월할 때 안쪽선수가 방해를 받으면 무조건 실격이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안상미 MBC 해설위원 역시 “어제 있었던 팀 미팅에서 바깥에서 추월할 때 부딪힘이 있을 경우 페널티를 과감하게 준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최민정이 추월할 때 손을 앞으로 짚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부탱이 손을 쓰는 장면도 있었다는 점은 다소 논란이 될 전망이다. 최민정의 추월 장면에서 부탱 역시 최민정을 손으로 밀치는 장면이 나왔고, 최민정이 중심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

조 위원 역시 “최민정에게 실격을 준다면 부탱에게도 동등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그런 판정이 나왔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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