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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 오마주, 울컥했던 피겨퀸…직접 들어본 ‘감동의 개회식’

뉴스1입력 2018-02-10 12:12수정 2018-02-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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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점화 불기둥, 굴렁쇠 30개…서울~평창 30년 표현
점화자 김연아 “올림픽 개막했다는 생각에 울컥”
성화를 향해 피어오르던 불기둥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오마주였고, 성화 점화자 ‘피겨퀸’ 김연아는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관련 공식 기자회견이 10일 강원도 평창군 내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 강원룸에서 열렸다. 지난 9일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의 뒷 이야기를 연출자, 출연자에게 직접 들어보는 시간이었다.

기자회견에는 송승환 총연출과 양정웅 총감독, 그리고 최종 성화 주자로 나선 김연아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있었던 개회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먼저 송승환 총감독은 “어젯밤 개회식을 지켜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저뿐만 아니라 함께 참여해준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개회식을 치렀다. 예정한 것의 90퍼센트 이상을 보여줬다. 날씨 걱정을 했지만 하늘이 도와줘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굉장히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짧았지만 스케이팅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드릴 수 있어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했지만 그렇게 높은 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실수없이 잘 할 수 있었다”고 개회식 당시를 설명했다.

무려 1218대가 동원된 드론으로 스노보드 선수, 오륜기를 형상화한 장면도 훌륭했지만 개회식의 압권은 역시나 김연아의 등장이었다. 성화 점화자가 김연아일 것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김연아의 등장은 개회식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성화대 아래 등장한 김연아는 아이스댄싱을 선보인 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박종아-정수현에게 건네받은 성화봉으로 점화를 시작했다. 김연아가 점화를 하자 스타디움 아래서 피어난 불기둥이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이 장면은 개회식 후 궁금증을 유발했다.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송승환 총감독이 그 궁금증을 풀어줬다.

송승환 총감독은 “불기둥은 굴렁쇠 30개에 불이 붙어서 올라간 것”이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30년이 걸린 것을 30개의 링으로 표현했다. 서울올림픽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굴렁쇠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개회식 초반 등장한 인면조는 한국의 역사와 관련이 있었다.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고구려를 한국 역사의 출발로 삼았던 것.

송승환 총감독은 “한국의 과거를 고구려에서 시작하려 했고,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고분 벽화 속 백호, 청룡, 주작, 현무와 함께 인면조를 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개회식은 아이스댄스 연기는 김연아에게도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김연아는 “넘어질 수도 있으니 오로지 실수하지 않으려 집중했다”며 “경기는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개회식은 딱 한 번의 기회였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평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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