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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방남 소감 질문에 ‘엷은 미소’…운집 인파 살피는 여유도

뉴시스입력 2018-01-21 12:13수정 2018-01-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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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역에 도착한 북측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은 남측의 취재 열기에도 시종일관 의연함을 잃지 않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운 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현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서울역에 도착했다. 북측 사전점검단 버스가 도착하기 전 경찰병력 수백명이 서울역 광장과 역사 내에 배치됐고, 현 단장을 취재하기 온 취재진까지 몰려들어 현장은 인산인해였다.

현 단장은 도착 후 4분 뒤인 오전 10시26분께 버스에서 내려 경찰 병력의 호위를 받고 KTX로 곧장 향했다.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현 단장의 옷차림이었다. 머리를 뒤로 묶은 현 단장은 짙은 색 코트를 입고 회색 빛을 띠는 모피 목도리를 둘렀다. 또 갈색 계열의 가방을 들고 굽이 있는 검정색 구두를 착용했다.

현 단장은 취재진과 관심을 가지고 모여든 승객들로 빚어진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시종일관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다. 긴장한 기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른 손에는 가방을, 왼손은 코트 주머니에 넣은채 빠른 보폭으로 서울역 내부를 통과했다.

현 단장은 이동 중 취재진이 다가가 ‘방남 소감’ 등을 물었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그대로 KTX에 올라탔다. 통제 경찰 병력 사이로 열띤 취재를 벌이는 국내 언론에 시선을 던지기도 했다.

KTX에 앉은 현 단장은 환담을 나누며 밝게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15일 남북 실무접촉 개최 당시 여유로움이 그대로 묻어 나왔다.


이날 북측 사전점검단은 열차 1량을 전부 이용하며 다른 승객과는 통로가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이 탑승한 KTX는 오전 10시50분께 서울역에서 출발해 강릉을 향했다. 북측 점검단은 이날 낮 12시50분께 강릉역에 도착해 강릉아트센터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점검단은 이날 강릉 공연장을 둘러본 뒤 1박을 하고, 이후 서울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뒤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 단장 등 북측 사전점검단은 오전 9시2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공식 방남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북한 사전점검단이 방남하면서 경의선 육로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2년 여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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