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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 딸 유담 성희롱 논란…네티즌 “강력 처벌” “딸 유세현장 동원 잘못”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5-05 09:52수정 2017-05-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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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민 후보 딸 유담. 동아일보DB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에 대한 성희롱 논란에 온 국민이 공분했다.

유승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유 씨는 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의 인증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 중 한 남성이 유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해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하면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진은 소셜미디어와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5일 온라인에 “강력히 처벌 좀 해라(asas****)”, “이건 욕을 안 할 수가 없네(hys3****)”, “유담이라는 어린 친구가 얼마나 소름 끼치고 충격을 받았을까(naar****)”, “저런 짐승 몸에 붙어있는 벼룩만도 못한 XX는 국민투표로 공개 처형할지 결정해야 된다(ckql****)”, “저건 아니다. 무릎 꿇고 사죄해라(suny****)”, “아주 혼을 내줘라. 전국민 불쾌하게 한 죄로(kapf****)”라는 등 크게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거 유세에 유 씨를 동원한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딸을 저런 데 이용하는 사람이 이상한 거 아님?(ssyj****)”, “그 당 사람들은 후보 딸 주변에 사람 하나 안붙여주냐(dia1****)”, “그니깐 딸을 왜 이딴 데에 이용하냐(wnsd****)”, “왜 유담 씨 세워놓고 사진찍기 행사를 하냐 남자만 줄 서 있던데 대통령 선거에 무슨 짓인가(hypy****)”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서 “왜 딸아이를 유세장에 불러 대중들과 사진 찍게 하냐며 유 후보를 비난하는 댓글이 있다. 논리 비약도 정도껏 해야 한다”며 “미니스커트 입은 여성은 성추행당해도 싸다는 논리와 뭐가 다른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바른정당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형사상 고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날 예정됐던 유 씨의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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