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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민주주의 파괴” 단일화 세력에 경고

강경석기자 , 홍수영기자 입력 2017-04-27 03:00수정 2017-10-1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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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어가는 유승민]黨과 대립양상… 탈당사태 날수도
주호영 “후보는 그렇게 말할수밖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당내의 후보 단일화 압박 속에 중도·보수 성향 부동층 표심을 파고들기 위한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26일 “남은 기간 집중 공략 대상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보수층”이라며 “수도권과 영남 지역을 오가며 유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노인과 청년을 동시에 공략했다. 대한노인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고령화 정책을 전담할 노인복지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 신촌 일대에서 20, 30대 유권자들을 만났다.


당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에도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유 후보는 “5월 9일 투표소에서 ‘4번 유승민’ 제 이름을 보실 거다” “저를 찍어도 절대 사표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TV토론회를 마친 직후에는 “(단일화) 문제를 갖고 내가 먼저 (당 사람들을) 자극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면서도 “민주주의의 기본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고 경고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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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원탁회의에 참석한 뒤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한다고 하면 완주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했다. 당내에선 유 후보가 계속 단일화를 거부하면 일부 의원이 탈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홍수영 gaea@donga.com·강경석 기자
#유승민#대선#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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