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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차범근 넘어섰다 ‘51.5%’ …車 선택 30.5%, 모름·무응답은 18%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4-22 09:55수정 2019-04-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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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차범근 넘어섰다 ‘51.5%’ …車 선택 30.5%, 모름·무응답은 18% / 사진=동아일보DB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4강으로 인끈 손흥민(27)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66)을 넘어 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의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1980년대 세계 최고 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를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4%) 절반 이상이 손흥민을 선택 한 것.

질문 내용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 손흥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3골을 넣으면서 57년 만에 소속팀이 4강에 진출한 가운데 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범근 선수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손흥민과 차범근 두 선수 중 보다 뛰어난 선수 1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였다.


이에 ‘손흥민’을 꼽은 응답자가 51.5%, 차범근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0.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였다.


지역, 연령, 직업, 이념 성향에 상관없이 대부분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기억 속에 머물러 있거나 기사로만 접한 차범근 대신 손흥민의 활약상은 직접 접했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범근 선수의 현역시절 활약상을 직접 보지 못 한 젊은 층일수록 손흥민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차범근을 더 높게 평가한 20대는 23.5%에 그쳤지만 30대는 28.5%, 40대는 32.6%, 50대는 32. 4%, 60대 이상은 35.5%로 나타났다.

1978년 12월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나선 차범근은 통산 121골을 몰아치면서 한국인 역대 유럽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116골(함부르크 2부리그 1골 제외)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기록에 5골 차로 접근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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