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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더는 침묵 안해”… 2선후퇴론 반박

최고야 기자 입력 2018-10-17 03:00수정 2018-10-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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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에 대항할 때” 페북에 글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6일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일은 보수·우파 진영이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새롭게 닦는 일”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패배 후 두 달간 미국 생활을 하다 지난달 15일 귀국한 홍 전 대표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당내 일부에서 나를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을 보고 여태 침묵하였으나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나 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책임 정치를 해 온 사람이다.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YS나 DJ가 선거에 졌다고 모든 것이 끝이 났느냐”고 되물었다. 전원책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이 “끝까지 고집하면 본인들 무덤을 파는 일이 된다”며 홍 전 대표 등 ‘올드 보이’들의 2선 후퇴를 강조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웅덩이 속 올챙이처럼 오글거리며 서로가 엉켜서 서로를 할퀴는 어리석은 행동은 당을 더 어렵게만 할 뿐”이라면서 “지금은 모두 힘을 합쳐 나라 체제 변경을 시도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할 때”라고 주장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홍준표#2선후퇴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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