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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팀추월’ 김보름 논란, 후원사 ‘네파’에도 불똥…누리꾼 “지원 끊어라”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2-20 10:52수정 2018-02-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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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공식 인스타그램

네파 공식 페이스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 출전한 김보름 선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후원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불똥이 튀었다.

네파는 지난해 10월 김보름 선수의 열정과 의지를 응원한다며 후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보름을 비롯해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안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문제는 순위가 아니었다. 팀워크가 중요한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를 빼고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먼저 결승선에 골인했기 때문이다.


이날 레이스 막판 속력을 높여 치고 나가는 김보름-박지우와 달리, 노선영은 체력이 고갈 된 듯 한참 뒤처져 달렸다.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도 논란이 됐다. 그는 경기 후 "팀추월 연습을 조금 많이 해왔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라며 노선영 탓을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특히 그는 노선영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고개를 숙이며 '풉' 소리를 내기도 했다. 경기 직후 김보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경기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자격을 박탈하자는 청원 글까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또한 김보름을 후원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그의 후원을 끊어달라는 요청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파 공식 인스타그램의 게시물 평균 댓글은 1개에서 5개다. 하지만 지난 19일에 올라온 게시물에 댓글은 20일 오전 10시48분 기준 800여개가 훌쩍 넘었다. 이는 김보름에 대한 후원 중지 요청 글이다. 네파 공식 페이스북에도 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보름 후원 철회해주세요. 브랜드 먹칠 그만", "저런 선수 후원할 바엔...", "이미지 떨어진다", "후원 중단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54분 준준결승에서 8위를 기록한 폴란드와 7-8위 순위 결정전에 출전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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