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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安·劉, 선대위·의원만찬…감사 인사하며 당 행보 논의

뉴시스입력 2017-05-11 21:51수정 2017-05-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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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탈당파 복당 재논의? 정우택 역적 소리 들어”
安 “지역 다니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할 것”
劉 “경제부총리 입각? 생각없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1일 대선 기간에 함께 뛰었던 선대위 인사들 및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나누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향후 당 행보를 논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당내 갈등이나 입각설, 정치인으로서의 행보 등에 대한 입장을 각각 밝혔다.

◇洪, ‘탈당파 복당 재검토’ 정우택 강력비판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홍 전 지사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선대위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37분께 식당에 들어선 홍 전 지사는 “원래 패자는 말이 없다”며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후 홍 전 지사와 선대위 인사들은 서로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누며 회포를 풀었다.

홍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오는 12일로 예정된 자신의 미국행에 대해 “좌파들 잔치하는데 한 한달 간 자리를 비켜주는 게 안 맞나”라고 했다. 그는 또 “모양새 보니까 호남 1,2중대는 통합이 될 것”이라며 “어차피 자유한국당과 민주당과 대립이 더더욱 심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자기들 마음대로 (하도록) 절대 안 놔둔다”고 강한 야당 행보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조국 신임 민정수석에 대해 “파국인지 조국인지 서울대학교 교수 사퇴해야 한다”며 “(교수직을) 사퇴하고 가는 게 맞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아울러 “박근혜 정부 초기, 이명박 정부 초기에는 얼마나 분탕질을 쳤나 기억 안 나나”라며 “잘못하는 것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저들(민주당)이 얼마나 분탕질을 쳤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참패하고도 대선불복도 했잖나. 국정원 댓글 그 하나만 갖고 몇 년을 끌고 갔다”며 “거기다가 세월호, 박근혜가 세월호를 운전했나. 그런 식으로 대립구도로 10년을 몰고 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걸 용서하면 안 된다”며 “세월호 갖고 그것도 불태운다고, 궤멸시킨다고 하잖나”라고 했다.

한편 홍 전 지사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재검토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대표답지 않은 말이다. 이미 대통합 구도가 돼버렸는데 그걸 자기가 또 갈라치기 하겠다(는 거냐)”라며 “그건 역적 소리 듣는다. 택도 아니다(터무니없다)”라고 비난했다.


◇安, ‘전국 순회계획’ 밝히며 “더 노력할 것”

국민의당 후보였던 안 전 대표는 소속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거 과정에서 여러 부족했던 부분들, 앞으로 나아갈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자신이 ‘재충전’이라고 칭한 공백기에 대해 “앞으로는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을 다니면서 그 동안 지지해주신 분들에게 인사드리는 시간을 갖겠다”며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지지를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만찬에 참석한 의원들은 선거 기간 아쉬웠던 점을 털어놓거나 안 전 대표를 격려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거론, 단결된 모습을 통해 재기를 꾀하자는 의견이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의원들 사이에선 호남에서 안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크게는 40%포인트 격차로 밀린 점에 관해, 홍 전 지사를 막기 위한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손금주 의원은 이와 관련 “(호남 의원들은) ‘여전히 국민의당, 그리고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는 남아있다’, ‘낙선한 지역을 다녀보면 굉장히 미안해하고 다음번에는 꼭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분들이 많다’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의원들은 발언과 함께 막걸리로 건배를 들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을 위하여”를 건배사로 택했고, 이 밖에도 “국민의당의 재기를 위하여” 등의 건배사가 등장했다.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안 전 대표도 이날은 막걸리를 한 잔 마셨다.

◇劉, 의원들에 감사인사…경제부총리설엔 “생각없어”

바른정당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 역시 소속 의원들과 여의도 일식당에서 만찬을 가졌다. 그는 만찬 직전 기자들과 만나 “고생들 많이 하셨는데 제가 밥 한 끼 사겠다고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제부총리 입각설에 대해 “그런 이야기 들은 적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안이 안 온 걸 가지고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도 그렇지만, 뭐 생각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아울러 임종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바른정당과의 협치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야당은 야당대로 역할이 있다”며 “저희들이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잘못하는 건 비판하고 그게 야당의 역할이니까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후 소속 의원들과 식사를 하며 향후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유 의원과 소속 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등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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