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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 첫 ‘2위 가시권’…전통적 보수표심 회복?

뉴스1입력 2017-05-01 21:40수정 2017-05-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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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대선을 8일 앞두고 범보수진영인 홍준표 후보가 약진, 보수표심을 서서히 회복하는 양상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만 하더라도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던 홍 후보는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지지율이 상승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2위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홍 후보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17.4%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3.0%였다.

특히, 같은 기관이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홍 후보는 9.0%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9.5%포인트 하락했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홍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대선국면이 열리기 직전 보수진영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만큼의 지지율은 보이고 있다.

홍 후보에 앞서 범보수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인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다.


주요 보수진영 주자로 거론됐던 반 전 총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2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20%였으며 올초까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즉, 탄핵 국면 속에서도 범보수진영 주자가 얻을 수 있는 지지율은 대략 20% 가량인 셈이다.

따라서 홍 후보의 최근 지지율은 후보군 부재 현상으로 무너졌던 보수층이 일정 수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홍 후보가 보수진영 주자들이 전통적으로 얻었던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지로 관심이 모아진다. 홍 후보는 지난 1987년 치러진 13대 대선 당시의 노태우 후보의 승리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노태우 후보는 36.6%라는 역대 최저의 득표율에도 불구, 야권 분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만 해도 정치권에선 보수진영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었다. 실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108만표 차로 따돌렸다.

진보진영은 집권에 성공한 두 차례의 대선에서도 어렵사리 승리했다. 97년 김대중 후보는 39만표 차로 이회창 후보를 제쳤으며 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57만여표 차이로 이겼다.

지난 대선에서 나타난 전통적인 보수층 규모를 보면 탄핵 국면과 후보군 부재라는 상황 속에 보수표심은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더욱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이유 탓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반대로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를 완벽하게 뒤엎지는 못했지만 현재 추세로는 상승세”라면서 “홍 후보가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앞으로 지지율을 높이는데 이 같은 흐름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각 업체의 여론조사 방식과 결과 등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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