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문재인 “남녀 동수 내각, 임기내 실현되도록 노력”

유근형기자 입력 2017-04-22 03:00수정 2017-04-22 03: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여성단체 간담회서 성평등 공약
“女의원 비율 30% 법제화 검토, 대통령 직속 평등위원회도 설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1일 임기 내 내각의 성 비율을 동수로 맞추겠다는 성 평등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여성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보다 민주주의와 경제력 수준이 못한 칠레, 페루 등의 나라도 남녀 동수 내각을 실천하고, 심지어 몇 나라는 국방장관이 여성이기도 하다”며 “(정부 출범 시) 적어도 30% 수준으로 출발해 단계적으로 임기 내 동수 내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늘리기 위해 여성들의 대표성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공약이다.

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 장관이 부족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선 여성들이 흔히 맡는 환경부나 보건복지부를 뛰어넘어, 법무부 등까지 넓혀서 여성 장관을 발탁했다”며 “점점 발전됐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여성이 내각에 있었을 텐데, 과거로 되돌아가고 말아서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내각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그는 “여성 의원의 비율은 30% 이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법제화하는 것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젠더 폭력방지기본법을 제정하고, 폭력방지계획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성 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여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할 뜻도 밝혔다.

문 후보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저임금 유리천장, 경력 단절, 여성 혐오 등의 온갖 불평등과 마주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여성이 살기 가장 나쁜 나라인데, 차별은 빼고 평등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관련기사
#문재인#공약#성평등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