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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퇴하라”…경주서 청년단체회원-지지자 간 욕설·몸싸움

뉴스1입력 2017-04-21 21:32수정 2017-04-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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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주역에서 열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유세현장에서 홍 후보 사퇴를 촉구한 한 피켓시위 참가자와 지지자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News1

21일 오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의 경주 유세 현장에서 홍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유권자들과 홍 후보 지지자들 간에 욕설과 몸싸움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은 홍 후보가 경주역을 찾아 40분가량 연설 마친 직후인 오후 6시52분쯤부터 벌어졌다.

홍 후보가 발언을 끝내고 고개 숙여 인사하자마자 갑자기 20~30대로 보이는 여성 4명, 남성 2명이 “홍준표 사퇴하라!”를 외쳤다.

이에 경호원들이 즉각적으로 제지에 나섰고 홍 후보는 별도의 언급 없이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이후 지지자들이 “저 새끼들 잡아라” “경찰은 저것들 안 잡고 뭐해”라고 소리치며 홍 후보 사퇴를 외친 이들을 붙잡으며 몸싸움이 이어졌다.

붙잡힌 이들은 홍 후보를 향해 “강간범”이라고 주장하며 “후보가 되는 게 말이 되느냐. 사퇴하라”고 재차 외쳤다. 이에 홍 후보 지지자는 “너거 경주사람이가”라고 물으며 이들을 제지하려 했다.

이들이 홍 후보를 향해 ‘강간범’이라고 외친 것은 2005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에서 대학생 시절 하숙집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이 뒤늦게 논란이 되면서다.


홍 후보의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 실린 ‘돼지 흥분제 이야기’란 글을 보면, 홍 후보는 대학교 1학년이던 1972년 하숙집 친구의 부탁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부분이 있다.

자신을 장미혁명 회원이라고 소개한 여성 회원은 “홍 후보는 본인이 청년들의 롤모델이라며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더니 설거지는 여자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하고, 이번에는 강간을 모의했다는 것을 자서전에 쓴 것이 알려졌다”며 재차 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원들과 다시 피켓을 들자 이를 지켜보던 홍 후보 지자들이 무차별적으로 피켓을 부수고 제압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욕설과 몸싸움은 30분 넘게 이어졌고 일부 여성 회원은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4·30 장미혁명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전국 80여개 대학, 학과 학생회와 10여개 청년 단체의 모임이다.

이들은 Δ최저임금 1만원 실현 Δ청년부 신설 Δ고지서상 반값등록금 실현 Δ한일일본군 ‘위안부’ 합의 파기 Δ청소년참정권 보장 Δ청년일자리 해결 등을 후보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자서전 내용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에 대한 반성이 책의 포맷”이라며 “S대 학생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재밌게 엮느라고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경주·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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