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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일부 의원들, ‘劉 사퇴’ 의원총회 소집 요구…유승민측 ‘발끈’

뉴시스입력 2017-04-21 17:32수정 2017-04-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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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총소집 이유 들어보고 날짜 정할 것”

바른정당 소속 16명의 의원들이 21일 유승민 대선후보의 사퇴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주호영 당 대표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둔치주차장 내 축구장에서 열린 ‘희망페달 자전거 유세단 발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좀 전에 의원 16명으로부터 의총 소집 요구가 들어왔다”며 “소집 요구한 분들을 만나서 의총에서 무엇을 요구하려고 하는지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의총 소집을 요구했으나 당 지도부는 논의를 거쳐 의총 일시를 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소집요구서가 들어오면 날짜에 귀속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무성 중앙선대위원장도 “토요일에는 다들 지역구에 내려가 있어 의총을 하기 어렵고, 일요일 6시로 요구했지만 이날 중요한 TV토론이 있어 그 시간에는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총 소집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에는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의원들과 유승민 후보의 완주를 주장하는 의원들 간 물밑 신경전이 벌어졌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유 후보 지지율이 두 번의 TV토론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대로 계속 완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이미 후보 단일화를 약속했고 이를 믿은 의원들이 유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며 “23일 의총 소집에 20여명의 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수도권 의원도 “당초 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했던 유 후보가 지금 너무 단호하게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어 불만이 있는 의원들이 많다”며 “유 후보가 토론을 잘 하는 것은 알겠지만 여전히 지지율이 낮은 만큼 논의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유 후보가 지금 심상정보다도 뒤떨어지고 있지 않냐”며 “우리 33명이 심상정의 정의당보다 뒤지고 있는데 이게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상태로 계속 가야하나, 안 가야하나 얘기할 시점이 왔다”며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승민 후보 측은 발끈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지금 한창 선거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후보 동의도 없이 의총을 열고 사퇴를 논의하자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그는 “후보 흔들기도 정도가 지나치다”며 “유 후보는 흔들림 없이 선거 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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