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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후보가 왜 문재인 공격하나” 정의당 홈피 마비

박성진 기자 입력 2017-04-21 03:00수정 2017-04-2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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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 대선 D-18]친노성향 당원들 ‘민주당 감싸기’… TV토론서 각세운 심상정 곤혹
“시원하시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0일 경남 창원시 반송시장에서 선거유세를 하다가 상인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창원=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9일 대선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각을 세운 이후 20일 정의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일었다. 공격할 대상은 보수 후보들이지, 문 후보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심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국가보안법 폐지 여부 등과 관련해 입장이 모호하다며 문 후보를 비판했다. 자유토론 대부분의 시간을 문 후보 정책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데 할애한 것.

이를 두고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에는 심 후보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접속자가 많이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진보정당이 성장할 토대가 언제 마련되었나. 민주정부 10년이지 않나. 그 정권이 없었으면 지금의 정의당이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또 ‘홍준표는 겨우 설거지로 까면서 왜 팩트가 틀린 걸로 문재인을 공격하느냐’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런 반발 움직임은 심 후보가 감내해야 할 딜레마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당원의 상당수는 친노(친노무현) 성향의 옛 국민참여당 출신이다. 이들은 심 후보의 문 후보 비판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언젠가 넘어야 할 산”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진보정당 후보로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당의 존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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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심상정#문재인#정의당#친노#민주당#사드#진보#국가보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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