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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측 “양자토론, 안철수가 세 후보 설득하라”

황형준기자 , 유근형기자 입력 2017-04-21 03:00수정 2017-04-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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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7 대선 D-18]거부 표명 대신 ‘공 넘기기’ 전략… 안철수측 “문재인 나올지만 결정하라” 압박
19일 TV토론 시청률 26.4%
춘천 찾은 문재인 “안보 대통령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 춘천시 중앙로 유세에 찾아온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 후보는 유세에서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춘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안 후보가 제안한 ‘양자 토론’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전날 자유 토론으로 진행된 2차 TV토론이 다섯 후보 간의 난타전으로 변해 1, 2위 후보 간에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차 토론이 끝난 뒤 문 후보는 “스탠딩 토론이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한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되면 충분히 답을 할 수 없는 그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보별로 질문과 답변에 총 18분씩 주어졌는데,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질문을 받으면서 충분히 답변과 질문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에 안 후보 측은 ‘양자 토론’을 거듭 주장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은 선거법상 5자 토론을 할 수밖에 없지만,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사가 주최하는 양자 토론은 문제가 없다”며 “방송사가 토론을 주최하고 문 후보만 동의하면 끝장 토론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자 토론으로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를 더 선명하게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문 후보 측도 대응에 나섰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양자 토론, 얼마든지 좋다”며 “다만 다른 세 후보와 그 지지층을 납득시키는 문제를 안 후보 측이 해결하라”고 말했다. ‘양자 토론을 피한다’는 비판을 피하면서 동시에 공을 안 후보 측에 넘긴 것이다.

하지만 김 대변인은 “문 후보가 나올지 말지만 결정하면 되는데, 다른 후보 동의 등의 조건을 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양자 토론에 응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한편 시청률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1TV가 생중계한 2차 토론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26.4%(수도권 25.6%)를 기록했다. 13일 SBS가 방송한 첫 TV토론회(1부 11.6%·2부 10.8%)보다 2배 이상으로 시청률이 높아졌다. 2차 토론회의 시청자 점유율은 43%였다. 이 시간대에 TV를 켠 시청자의 절반 가까운 사람이 토론회를 지켜봤다는 의미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유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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