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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주 진단… “독일전 못 뛸듯”

기사입력 2018-06-25 03:00:00 기사수정 2018-06-2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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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아픔 이어 부상 고통까지… 발 걸려 넘어졌지만 휘슬 안 불어
축구협 “FIFA에 유감 표명 예정”



한국이 결정적인 오심에 울었다.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2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기성용(사진)과 멕시코 엑토르 에레라가 볼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에레라가 기성용의 발을 걸었고 기성용은 넘어졌다. 이때 튕겨져 나간 볼을 이르빙 로사노가 잡아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해 추가골로 연결했다. 명백한 반칙이었지만 주심은 침묵을 지켰다. SBS 박지성 해설위원은 “기성용의 다리를 걸면서 볼을 빼앗았기 때문에 완벽한 파울이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에레라가 분명하게 발을 걸었지만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은 행운 덕분에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해설했다.

만약 반칙이 인정됐더라면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추격의 전기를 마련할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 처음 적용된 비디오판독(VAR)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직접 퇴장, 다른 선수에게 잘못 준 카드 등에만 시행해 신태용 감독은 VAR를 요청할 수 없었다. 신 감독은 “기성용이 분명히 다리를 차인 상황이었다. 주심이 인플레이를 시킨 건 멕시코 선수가 볼만 찼다고 인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두 번째 골로 이어진 상황이 내 실수인 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오심 논란과 관련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재발 방지 차원에서 공식 유감 표명을 하기로 했다.

기성용은 이날 플레이 도중 왼쪽 종아리를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기 후 목발에 의지한 채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이 부상으로 기성용은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27일 독일과의 3차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성용이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이 늘어나 2주 진단을 받았다. 3차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캡틴’ 기성용이 결장할 경우 한국은 전력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앞선 1, 2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과 넓은 시야로 공수를 조율하고 과감한 슈팅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키플레이어였다.
 
로스토프나도누=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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