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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TV 시장, 2018 격전지 부상

기사입력 2018-01-03 03:00:00 기사수정 2018-01-0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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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러시아월드컵 작은 화면으론 못 즐겨”
삼성 ‘88인치 QLED’로 판매 선두… OLED 앞세운 LG, 수익성 높아
올해 세계시장 38억달러 규모 예상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88인치 TV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일 LG디스플레이가 88인치 TV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새해 벽두부터 초대형 TV 대전(大戰)이 시작될 기세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초대형 TV 시장은 삼성과 LG가 각각 자랑하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의 성패가 걸려 있어 전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의 세계 판매 대수는 지난해 115만1000대에서 올해 169만6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내년 227만4000대, 2020년에는 338만8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31억6650만 달러(약 3조3626억 원)에서 2020년 65억9790만 달러(약 7조57억 원)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전체 TV 시장은 정체됐지만 초대형 TV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어 TV 업체들은 이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TV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 스마트폰이 TV를 대체하고 있기도 하지만 작은 화면으론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힘든 영화나 스포츠 경기 등을 볼 때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TV를 선호하고 있다. TV 시청 습관도 TV를 자주 보기보단 마치 영화를 보듯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을 때 마음먹고 보는 때가 많아지면서 큰 화면과 선명한 화질의 TV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 2월 평창 겨울올림픽과 6월 러시아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아 초대형 TV 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TV(IPTV)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경우도 날이 갈수록 늘고 있어 대형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TV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 모두 크기 면에서 초대형으로 가는 전략은 같지만 주력 디스플레이 종류는 QLED와 OLED로 나뉜다. 지난해 8월 88인치 QLED TV를 먼저 선보인 삼성은 75인치 이상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1∼3월) 5만7600여 대를 판매해 소니(6만1400여 대)보다 판매량이 적었던 삼성은 2분기에 판매량을 역전시키더니 3분기에는 판매량 차이를 거의 2배로 벌렸다.

3분기 75인치 이상 TV 판매량 순위는 삼성전자 15만1800대, 소니 7만9700대, LG전자 3만4900대 순이다. 그 뒤를 중국 하이센스(7100대), 미국 비지오(4700대), 중국 TCL(2600대) 등이 잇고 있다.

OLED를 앞세운 LG는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5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OLED의 판매량은 4400여 대로 114만6100만 대의 LCD에 비하면 매우 적다. 하지만 20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OLED의 매출 비중은 LCD가 51.2%, OLED가 48.8%로 거의 비슷하다. 2015년만 해도 OLED의 매출 비중이 12.1%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1일 초고화질(UHD) TV보다 4배 더 선명한 3300만 화소의 8K 8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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