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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르헨 꺾고 24년만에 월드컵 우승…메시 골든볼 만족

기사입력 2014-07-14 06:26:00 기사수정 2015-07-08 23: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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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조직력의 '원 팀' 독일(FIFA랭킹 2위)이 아르헨티나(5위)를 꺾고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4번째이자 아메리카 대륙에서 우승한 첫 유럽 팀의 영예도 안았다.

독일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후반 8분 터진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FIFA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독일은 1954년 스위스, 1974년 자국,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이어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독일에 무릎을 꿇은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은 세 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콜롬비아의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는 6골을 쌓아 독일의 토마스 뮐러(5골·바이에른 뮌헨)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등극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월드컵 우승을 놓쳤지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차지했다. 메시는 조별리그에서 4골을 터뜨린 후 더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화려한 드리블과 상대수비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예리한 침투패스로 상대 전열 자체를 위축시키는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하며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주도했다.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챔피언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에게 돌아갔다.

알레한드르 사베야 감독이 지휘하는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으로 곤잘로 이과인(나폴리), 에세키엘 라베치(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공격 선봉에 서고, 엔소 페레스(벤피카)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와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를 2차례 막아내면서 영웅으로 떠오른 세르히오 로메로(AS모나코)가 골문을 지켰고 파블로 사발레타, 마르틴 데미첼리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에세키엘 가라이(벤피카),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가 포백을 꾸렸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16골) 신기록을 세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2선 공격수로 메수트 외질(아스널),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 크리스토프 크라머(묀헨글라드바흐)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호흡을 맞췄다.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가 몸을 풀던 중 부상을 당해 갑작스럽게 크라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백으로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이 나섰고,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조심스러웠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라베치의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독일도 전반 14분 람의 크로스를 클로제가 달려들면서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머리에 닿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0분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크로스의 헤딩 백패스가 전방에 있던 이과인에게 그대로 연결됐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크로스의 결정적인 실수로 인해 이과인이 선제골 찬스를 얻었지만 침착함이 떨어졌다.

독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전방 압박으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차단했다. 독일은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면서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8분 람의 침투 패스가 뮐러에게 향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아르헨티나도 1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라베치의 크로스를 받은 이과인이 골문을 갈랐지만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독일은 전반 32분 크라머가 뇌진탕 부상으로 빠지면서 갑작스럽게 안드레 쉬얼레가 교체 투입됐다. 독일은 5분 뒤 왼쪽 터치라인을 파고들던 뮐러의 크로스를 쉬얼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은 전반 종료 직전 완벽한 기회를 날렸다. 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의 코너킥을 회베데스가 몸을 던져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베치를 빼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킥오프 2분 만에 메시의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은 후반 14분 클로제의 헤딩슛에 이어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쉬얼레의 크로스가 외질의 발에 맞고 그대로 터치라인 밖으로 나갔다.

아르헨티나 메시는 후반 30분 오른쪽 터치 라인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다 왼발 슛으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2분 뒤 아르헨티나는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과인이 나오고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독일은 후반 36분 한 차례 기회를 날렸다. 오른쪽 터치라인을 파고 들던 외질이 중앙에 있던 크로스를 향해 땅볼 패스를 건넸고 크로스가 달려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문을 벗어났다. 독일도 후반 43분 클로제가 나오고 마리오 괴체가 교체 투입됐다.

전후반을 0-0으로 마친 독일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괴체의 패스를 받은 쉬얼레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1분 뒤 아구에로가 역습 상황에서 왼발슛을 날렸지만 각도가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팔라시오가 연장 전반 7분 1대1 찬스를 날렸다. 왼쪽 측면에서 로호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노이어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샷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승부차기로 갈 것 같았던 경기는 연장 후반 8분 괴체의 한방으로 갈렸다. 쉬얼레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한 뒤 왼발 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괴체의 이번대회 2번째 골.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2분 로호의 크로스를 메시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넘어갔다. 경기 막판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시도한 왼발 슛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독일은 1골을 끝까지 지켜 1-0의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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