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먼저 우리나라 대학의 입학 정원은 현재의 60% 수준으로 떨어지고 최초 대학 진학률 역시 60%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학의 국제 경쟁력은 오히려 강화되어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대학들이 늘어날 것이고, 학문적 성과도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톨릭교회의 교세도 약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교회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상응하여 신앙의 실천과 사회적 책임성은 오히려 더욱 강화될 것이다.
A. 생애 최고의 순간은 사제가 되기 위하여 명동 성당의 제대 앞에 엎드려 모든 성인들의 호칭기도를 바치던 때이다. 중학교 1학년으로 신학교에 입학하여 많은 어려움을 이겨 내고 모든 면에서 사회와 이웃에 봉사할 수 있는 도구로 축성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A. 입학시험을 보고 중학교에 진학하던 때에 부모님의 적극적 권유로 소신학교에 입학한 순간이었다. 엄격한 소신학교에 입학한 순간, 나는 나의 전부가 선택된 신학생으로 소명을 받았으며, 그 순간부터 비롯된 사명이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할 지도자라는 강한 의식을 갖고 살게 하였다.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언제든지 희생과 봉사, 그리고 웃어른에게 순명할 준비를 갖추는 삶을 살게 해 주었다.
A. 없었다.
A.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점에서는 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점을 가지고 태어나는 법이다.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그 한 가지 점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자기 몫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의 모습의 영상이다.
A.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기는 불가능하다. 어느 한 쪽이 100이면, 다른 한 쪽은 그 100 때문에 희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만약 인생이 성공했다고 한다면, 그 때문에 상처를 입고 희생하였을 모든 사람들의 은덕을 늘 기억하며 겸허해야 할 것이다.
A. “지금 여기에서”(hic et nunc)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인생의 모토로 생각한다. 지나침도 부족함도 없도록 늘 깨어 있으면서 오늘 해야 할 일을 오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처지에서든 감사 기도를 바치며 이 정도면 참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곧 감사 기도와 행복한 마음이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결정적 도움이 되는 듯하다.
A. 후회 없이 산 20대였기에 해보고 싶은 새로운 것은 없다.
A. 7,8 공부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고 싶었으나 상황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으므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