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라키티치, 훈훈한 ‘유니폼 교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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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바르사서 싸워야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을 준우승으로 마친 뒤 크로아티아 이반 라키티치(왼쪽)는 루카 모드리치와 서로 존경의 메시지를 담아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출처 이반 라키티치 인스타그램
러시아 월드컵을 준우승으로 마친 뒤 크로아티아 이반 라키티치(왼쪽)는 루카 모드리치와 서로 존경의 메시지를 담아 유니폼을 교환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출처 이반 라키티치 인스타그램

“내 형제 모드리치에게.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광이었습니다.”(이반 라키티치)

인구 416만 명의 소국 크로아티아의 기적을 이끈 두 영웅의 훈훈한 사진이 화제다. 주인공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황금 중원’을 이뤘던 이반 라키티치(30·바르셀로나)와 루카 모드리치(33·레알 마드리드)다. 둘은 이번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통의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던 맞수였다.

월드컵이 끝나고 하루 뒤인 17일 라키티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커룸에서 모드리치와 유니폼을 교환하는 사진을 올렸다. 유니폼에는 주장으로서 누구보다 대표팀을 위해 헌신한 모드리치에게 존경을 표하는 글귀가 적혀 있다. 모드리치 또한 자신의 유니폼에 “당신과 그라운드에서 위대한 순간을 함께한 것에 진심으로 자부심을 느낀다”라는 내용을 적어 그에게 전달했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는 이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러시아 월드컵#크로아티아#이반 라키티치#루카 모드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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