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WWE 프로레슬러 3명, 암사자 한 마리와 줄다리기 대결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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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0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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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샌안토니오 동물원 페이스북
사진=샌안토니오 동물원 페이스북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이색적인 줄다리기 대결이 펼쳐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WTNH News8 등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샌안토니오 동물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탄탄한 근육질의 남성 3명과 암사자 한 마리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 대결을 펼치고 있다.

남성 3명은 WWE(세계레슬링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 중인 프로레슬러 파비안 아이크너, 킬리안 데인, 리코셋이었다. 하지만 건장한 프로레슬러 3명이 암사자 한 마리의 힘을 당해내지 못 했다.

이들은 인상을 쓰며 밧줄을 힘껏 잡아당겼지만, 밧줄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반면 이들을 상대하는 암사자는 밧줄을 입에 문 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리는 암사자에게 돌아갔고, 이를 지켜보던 관중은 암사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대결이 끝난 후 리코셋은 “암사자가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샌안토니오 동물원은 동물들의 본성을 깨워주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우리는 동물들이 자연 환경에서 활동하는 듯한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며 “동물들은 직접 먹이를 찾고,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동물원에서 매일 먹이를 제공하지만, 동물들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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